[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의 최대 수혜자로 지목된 송영길 전 대표가 7일 서울중앙지검에 두 번째 자진 출두했으나 검찰 거부로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날 오전 9시23분께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한 송 전 대표는 청사 안으로 들어가 수사팀에 면담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송 전 대표는 프랑스에서 귀국한 뒤인 지난달 2일에도 검찰에 자진 출석했지만, 마찬가지로 검찰의 거부로 조사를 받지 못한 채 돌아섰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둔 2021년 3~4월 무소속 윤관석·이성만 의원,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등이 공모, 송 전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 당내에 9400만원이 살포됐다고 보고 수사 중이다. 검찰은 송 전 대표가 강 전 위원 등에게서 돈봉투 전달 과정을 보고 받고 승인하는 등 이들 범행에 깊숙이 관여했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다른 관련자 조사를 마무리한 후 송 전 대표를 소환하겠다는 입장이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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