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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 만큼만 하세요"..고용차관이 '엄지척'한 업체는?

김현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6.07 12:43

수정 2023.06.07 18:47

권기섭 고용노동부 차관이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정유·석유화학 안전보건 리더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3.29
권기섭 고용노동부 차관이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정유·석유화학 안전보건 리더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3.29


[파이낸셜뉴스] 권기섭 고용노동부 차관은 7일 SK이노베이션 울산 콤플렉스를 방문해 원·하청 근로복지 격차 해소에 대한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SK이노베이션은 원·하청 복지 격차 해소에 적극적으로 나선 우수 사업장이다.

2017년 근로자들이 자발적으로 기본급의 1%를 기부하면 회사가 같은 금액을 매칭 지원하는 '1% 행복나눔기금'을 조성했다. 이 기금은 74개 협력사 근로자의 명절 상여금 등에 쓰인다.

또 공동근로복지기금도 출연해 21개 협력사 근로자의 단체상해보험 가입을 지원하고, 온누리상품권도 지급하고 있다.

권 차관 등 간담회 참석자들은 '1% 행복나눔기금'과 공동근로복지기금의 운영 성과를 공유하고, 노동시장 이중구조를 해소하려면 복지 격차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노동시장 이중구조는 고용 형태나 기업 규모 등에 따라 근로조건과 임금 격차가 큰 것을 의미한다. 중소기업·하청업체 비정규직은 대기업·원청업체 정규직보다 열악한 환경에서 더 오래 일하고도 임금은 적게 받는 경우가 많다.


권 차관은 "노동시장 이중구조 해소는 노동 개혁의 핵심"이라며 "SK이노베이션과 같은 원·하청의 자율적인 상생 사례가 다른 기업에 확산할 수 있도록 정부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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