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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 재난포럼] "언제 어디서든 재난 가능성..'안전한 서울' 구축 총력"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6.07 13:21

수정 2023.06.07 13:21

김혁 서울시 안전총괄관 "과밀복합도시 서울, 재난 발생하면 여파 커" "수많은 재난 위험 요소, 다양한 형태로 우리 곁에"
'제6회 재난안전 지진포럼'이 파이낸셜뉴스와 행정안전부 공동 주최 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에서 '신종 글로벌 재난과 민관의 대처'라는 주제로 열렸다. 김 혁 서울특별시 안전총괄관이 강연하고 있다. 사진=김범석 기자
'제6회 재난안전 지진포럼'이 파이낸셜뉴스와 행정안전부 공동 주최 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에서 '신종 글로벌 재난과 민관의 대처'라는 주제로 열렸다. 김 혁 서울특별시 안전총괄관이 강연하고 있다. 사진=김범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서울에는 수많은 위험 요소가, 다양한 장소에서,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형태로 우리 곁에 있다."
김혁 서울시 안전총괄관은 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에서 파이낸셜뉴스와 행정안전부 주최로 열린 '제6회 재난안전 지진포럼'에서 도심 자연재난 관리시스템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이 같이 말했다.

실제로 서울은 폭우와 대설, 폭염 등 다양한 종류의 자연재난에 노출돼 있다. 지난해 8월 기록적인 폭우가 동작구와 강남구 등 서울 일대를 덮쳤고, 2021년에는 퇴근 시간대 집중된 대설로 인명·재산피해가 발생했다. 2018년 8월에는 관측 이래 최고인 39.6도의 기온을 기록하면서 600명이 넘는 온열질환자, 4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김 총괄관은 이처럼 서울에서 자주 발생하는 폭우, 대설, 폭염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서울시가 운영 중인 피해예방·시민보호 시스템에 대해 설명했다.

김 총괄관은 "시는 강남역과 광화문, 도림천 일대 등에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건설을 추진하고 있고, 지하철출입구 침수방지시설, 맨홀 추락방지시설 등을 설치해 철저한 사전준비에 나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는 대설로 인해 '퇴근길 대란'을 빚었던 지난 2021년의 사태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한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김 총괄관은 "서울 내부는 물론, 서울 인근의 폐쇄회로(CC)TV를 적극 활용해 대설의 징후를 포착하고 사전 조치에 총력을 쏟고 있다"며 "고갯길과 교량 램프 등 제설 취약구간에는 미끄럼 방지를 위해 도로 열선과 자동염수분사장치를 추가적으로 확충했다"고 말했다.

발생이 잦진 않지만 지진 역시 항상 경계해야 할 재난이라고 김 총괄관은 강조했다. 실제로 2004년과 2010년 광명과 시흥에서 규모 2.0이 넘는 지진이 발생해 서울시민들이 흔들림을 느끼기도 했다.

김 총괄관은 "서울시는 공공시설물 내진성능을 2030년까지 100% 확보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지난해 말 기준 공공시설물 2030개소의 내진 성능을 확보했고, 2030년까지 나머지 263개소에 대해서도 조치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민간분야 시설물의 경우 내진성능 확보율이 저조한 것이 사실"이라며 "건축물 내진성능 자가시스템을 통한 정보제공, 그리고 각종 혜택을 제공해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 총괄관은 규모가 크고 시설이 밀집돼 있는 서울이야말로 모든 역량을 쏟아 재난에 대비해야 하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김 총괄관은 "서울은 인구와 인프라가 밀집돼 있는 과밀복합 도시이기 때문에 자연재난이든 사회재난이든 재난이 발생할 경우 여파가 클 수밖에 없다"며 "재난 예측과 예방, 대비, 대응, 복구활동을 통해 안전한 서울, 시민이 행복한 서울을 구현하는 데 힘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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