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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무한 책임 지는 게 당대표 일”…권칠승, ‘천안함 발언’ 유감 표명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6.07 11:56

수정 2023.06.07 12:1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가 지난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8회 현충일 추념식장에서 추념식이 끝난 뒤 최원일 전 천안함장(가운데)으로부터 항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가 지난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8회 현충일 추념식장에서 추념식이 끝난 뒤 최원일 전 천안함장(가운데)으로부터 항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 혁신 기구 수장으로 점지한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이 ‘천안함 자폭설 제기’ 등 논란에 선임 9시간 만에 자진 사퇴한 것과 관련해 7일 “당에서 벌어지는 문제에 대해 대표가 언제나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이라며 사실상 유감을 표명 했다. 천안함 관련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권칠승 수석대변인도 유감을 표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사태와 관련해 이 대표 책임론도 나오는데 어떻게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당대표가 권한을 가진 만큼 결과에 대해서는 언제나 무한 책임을 지는 것이 대표가 하는 일”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다만 그는 ‘어떤 방식으로 책임져야 한다는 얘기인가’ ‘사과할 계획이 있나’ 등을 묻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지난 5일 최원일 전 천안함장이 ‘이 이사장 임명을 철회하지 않으면 이 대표를 찾아가겠다’는 취지로 발언하자 ‘천안함장이 무슨 낯짝으로 그런 얘기를 하나. 부하 다 죽이고, 어이없다’고 발언한 권 수석대변인도 유감을 표명했다.


그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공당 대변인으로서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한 데 천안함 장병과 유족, 마음의 상처를 받은 모든 분에게 깊은 유감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권 수석대변인은 “아울러 저는 국회 장관 청문회에서 천안함 사건은 북한 소행이라고 말씀드린 바 있다”고 덧붙였다.


직후 기자들과 만나 ‘계속 수석대변인직을 수행하나’ ‘최 전 함장과 만날 생각은 없나’ 등을 묻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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