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왜 내 일기장 버렸어"...잠자던 父 살해한 30대 패륜남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6.07 15:17

수정 2023.06.07 15:17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일기장을 버렸다는 이유로 잠을 자던 아버지를 살해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7일 경기 안양만안경찰서는 잠자고 있는 부친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존속살해)로 30대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8시54분께 안양시 만안구의 다세대주택에서 잠을 자던 60대 B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범행을 저지른 뒤 직접 112에 전화를 걸어 "내가 아버지를 살해했다"고 자백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아버지와 단둘이 살고 있었으며, 정신질환으로 인해 정신과에서 치료를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에 "아버지가 나의 일기장을 버려서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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