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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도시 대전 성장잠재력 높지만 청년층·창업인구 수도권 이탈”

뉴스1

입력 2023.06.07 14:08

수정 2023.06.07 14:08

7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전세종연구원 주최 ‘2023 정책엑스포’에서 이광형 KAIST 총장이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뉴스1 ⓒNews1 최일 기자
7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전세종연구원 주최 ‘2023 정책엑스포’에서 이광형 KAIST 총장이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뉴스1 ⓒNews1 최일 기자


대전세종연구원이 대덕연구개발특구 조성 50주년 및 대전엑스포 개최 3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2023 정책엑스포’가 7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리고 있다. /뉴스1 ⓒNews1 최일 기자
대전세종연구원이 대덕연구개발특구 조성 50주년 및 대전엑스포 개최 3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2023 정책엑스포’가 7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리고 있다. /뉴스1 ⓒNews1 최일 기자


(대전=뉴스1) 최일 기자 = 대전은 과학·연구·창업도시로서의 강점을 갖고 있지만 청년층 및 창업인구의 수도권 이탈이란 위협요인을 안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혁신을 기반으로 한 성장잠재력이 높은 대전은 사업화 성과가 미흡하고 창업공간도 부족한 것으로 지적됐다.


7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전세종연구원 주최 ‘2023 정책엑스포’에서 이광형 KAIST(한국과학기술원) 총장은 ‘대전과 대덕의 협력을 통한 일류경제도시 대전 미래 비전’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을 통해 대전의 강점으로 △교통 중심지와 3대 하천을 낀 강변도시 △과학·연구·창업도시 △융합·통합·포용의 도시인 점 등을, 기회요인으로 △첨단과학도시로서의 이미지 △전국에서 우수인재가 모이는 도시 △바이오·반도체·방산 산업단지 등을 꼽았다.

반면 △원도심의 낙후된 생활·문화 환경 △기술사업화와 창업기업 수용 미흡 △문화 부족 및 노잼도시 이미지가 약점으로, △세종시로의 지속적인 인구 유출 △청년층 및 창업인구의 수도권 이탈이 위협요인으로 분류됐다.

대덕연구개발특구 조성 50주년 및 대전엑스포 개최 3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이날 행사에서 이 총장은 “전국에서 혁신형 기업 비중이 가장 높고, 인구당 벤처기업 수가 서울 다음으로 많은 대전은 높은 혁신기반의 성장잠재력을 갖고 있다. 하지만 기술집약 기업 생태계 규모에 한계가 있고, 시장성(사업화 성과)이 미흡하다. 창업공간도 부족하다”며 “대덕특구의 과학혁신 역량을 활용해 지역특화산업 활성화에 주력하면서 창업공간을 확충하고 정주여건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전의 미래 비전으로 △살기 좋은 도시 △미래가 있는 도시 △고급 일자리 도시 △가보고 싶은 도시를 제시한 이 총장은 “대전은 나노·반도체, 바이오헬스, 우주항공, 국방 등 4대 전략산업을 특화해 원천기술 기반의 창업생태계를 조성, 일류경제도시로 도약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총장의 기조강연에 이어 이번 정책엑스포는 △공간(대덕특구를 중심으로 대전 도시공간 변화와 미래상) △문화(그 시대의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30~50대 과학·문화·관광인) △과학·경제(대덕 딥테크 스케일업 밸리 조성) △사람(여성·은퇴 과학자, 50년간 대덕을 지켜온 과학자들)으로 나눠 각 섹션별 주제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됐다.


김영진 대전세종연구원장은 “과학도시 대전이 보유한 대덕특구 활성화를 통해 일류경제도시를 구현할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에서 효율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정책엑스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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