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태석 차관, 미 ITAR 규제 완화 언급
4~6차 발사에 실릴 위성 재논의할 예정
4~6차 발사에 실릴 위성 재논의할 예정
오태석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7일 세종청사에서 ITAR 규제 완화와 관련해 "기존에 불허 입장에서 사안별 허가로 미국의 정책이 전환되는 중요한 진전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형 발사체인 누리호에 대한 입장변화는 굉장히 긍정적"이라며 "누리호 4~6차 발사에 실릴 위성을 중심으로 재논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을 주축으로 서방 7개국에 의해 마련된 미사일기술통제체제(MTCR)와 미 국무부의 ITAR은 지금까지 MTCR 회원국이 만든 발사체에 한해 규제 부품이 들어간 위성을 쏘아 올릴 수 있었다. 하지만 지난 4월 워싱턴 선언으로 인해 미국의 공식입장은 사안별로 검토해 허가하겠다는 것.
과기정통부는 미국에 변경된 수출 통제 세부 운영 지침을 빠른 시일 내에 확인하고, 공공위성을 통한 민간 발사 수요 창출 등의 방안을 오는 10월 발표할 우주기술 산업화 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오 차관은 "이제는 개별 위성 단위로 협의해야 하는 상황에서 전략적으로 구체적 사안을 논의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달 궤도를 돌고 있는 우리의 다누리가 당초 계획보다 1년 이상 달을 탐사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다누리는 지난 2월 4일부터 정상적으로 달탐사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다누리가 지난해 12월 달 궤도에 진입후 남은 연료가 86㎏이었다. 과기정통부는 다누리의 연간 연료 소모량이 26~30㎏인 점을 고려했을때 2025년까지 운영이 가능하다고 봤다. 오 차관은 "현재 본체 하드웨어 등도 2025년까지 운영하는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달중 달탐사 사업 추진위원회를 열고 임무기간 연장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