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서울광장 대신 을지로" 올해 서울퀴어퍼레이드 내달 1일 열린다

김동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6.07 15:25

수정 2023.06.07 15:25

지난해 7월16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서울퀴어문화축제를 찾은 시민들이 무지개 깃발이 펼쳐지자 환호하고 있다. 2022.7.16/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사진=뉴스1
지난해 7월16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서울퀴어문화축제를 찾은 시민들이 무지개 깃발이 펼쳐지자 환호하고 있다. 2022.7.16/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다음달 1일에 열리는 올해의 서울퀴어문화축제 퍼레이드는 서울광장이 아닌 서울 중구 을지로2가 일대에서 시작된다.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조직위)는 7일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아름드리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조직위는 올해 퍼레이드가 을지로2가에서 시작하는 이유에 대해 서울시의 서울광장 사용 불허에 있다고 주장했다.

양선우 조직위 위원장은 "앞서 서울시 열린광장운영시민위원회는 퀴어문화축제조직위와 개신교계의 CTS문화재단이 서울광장 사용을 동시에 신청했다는 이유로 (서울퀴어문화축제 퍼레이드의 서울광장 사용을) 불허했다"고 설명했다.

퍼레이드 참가자들은 행사 당일 을지로2가에서 출발해 명동역을 거쳐 서울광장을 지나고, 종각역을 거쳐 다시 을지로2가로 행진할 예정이다.

김가희 조직위 집행위원은 "퀴어퍼레이드 당일 연인원 15만 명이 참여할 것"이라며 "오가는 동선이 확보돼 고립되지 않으며 경사가 없는 평평한 도로인 을지로를 행사 장소로 선택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2주 동안 한국퀴어영화제와 온라인퀴어퍼레이드, 레인보우굿즈전 등 서울퀴어문화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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