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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5일장, 40년 만에 정식 시장으로 인정받았다

뉴스1

입력 2023.06.07 16:59

수정 2023.06.07 16:59

끝자리가 0과 5인 날 열리는 여주5일장 모습.(여주시 제공)
끝자리가 0과 5인 날 열리는 여주5일장 모습.(여주시 제공)


(여주=뉴스1) 김평석 기자 = 경기 여주시 한글시장과 세종시장 일원에서 정기적으로 열리는 여주5일장(끝자리가 0·5인 날 개장)이 1982년 개장 이후 40년 만에 정식 시장으로 인정받았다.

7일 여주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5일 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여주시 정기시장 사용조례 전부개정 조례안’이 의결됨에 따라 법적 근거 없이 운영돼 오던 여주5일장을 정식 시장으로 등록했다.

시는 한글시장 구간(한글시장 입구~덕산한의원)에 열리는 5일장은 ‘여주한글5일장’, 세종시장 구간(덕산한의원~농협사거리)에 열리는 5일장은 ‘여주세종5일장’으로 명칭을 등록했다.

이충우 여주시장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닌 여주5일장이 정식 시장으로 인정돼 시장 활성화의 발판이 마련됐다”며 “여주5일장이 여주시의 대표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낙후된 시설을 개선하는 시설현대화사업을 추진하겠다.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도입해 활력 있고 매력 넘치는 시장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개정 조례안은 5일장에 참여하고자 하는 자는 시장사용 허가신청서를 시장에게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 또 사용료 납부, 시장 사용에 따른 사용자의 의무‧책임을 규정하고 있다.

시 일자리경제과 관계자는 “여주5일장은 40여 년간 제도권 밖에서 운영되며, 관리체계가 불명확해 화재‧안전관리, 예산지원, 상권보호에서 제외될 수밖에 없었다”며 “제도화 추진 과정에서 5일장 상인회와 상점가 상인회가 이해와 소통을 통해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협력관계를 형성해 상권 활성화를 위한 체계를 마련한 것도 의미 있는 성과”라고 말했다.

한 5일장 상인은 “여주시로부터 보호와 관리를 적절히 받으며 사용자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고, 주변 상권과도 협력해나가겠다.
5일장 발전을 위해 힘을 보태고 싶다”고 밝혔다.

여주시는 5일장 상인들의 사업자 등록을 추진해 5일장에서도 신용카드와 여주사랑카드(지역화폐)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노점 실명제를 추진해 고객 불만족 상품 반품 가능 체계를 만들기로 하는 등 여주5일장을 체계적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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