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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세와 9년 전쟁, 조해진 울산시 사무관 녹조근정훈장

최수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6.08 07:59

수정 2023.06.08 07:59

세원 39억원을 되찾는 성과
탈세와 9년 전쟁, 조해진 울산시 사무관 녹조근정훈장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는 세정담당관 특별기동징수팀장인 조해진 사무관(사진)이 '제3회 적극 행정 유공 정부 포상'에서 녹조근정훈장을 받는다고 8일 밝혔다.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이 포상은 공직사회 내 적극 행정 문화를 확산·정착하기 위해 탁월한 성과를 이룬 공무원과 공기업 직원을 선발하는 것이다.

조 사무관은 2013년 모 증권이 해외 경유 수입 판매사업을 진행하면서 설립한 수입사를 내세워 주행세를 체납한 저가 경유를 매입·판매해 부당이득을 취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후 9년간 행정·민사소송으로 세원 39억원을 되찾는 성과를 냈다.

이 과정에서 과세 관청이 처음으로 조세 포탈 범행 설계자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는 기준을 제시해 지방세법을 개정한 공을 인정받았다.

앞서 조 사무관은 지난해 하반기 울산시 적극 행정 경진 대회 최우수상을 받아 인사 우대 조치인 성과 연봉 최고 등급을 부여받은 바 있다.


조 사무관은 "영예로운 훈장을 받게 돼 영광이다"라며 "더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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