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신민경 서미선 기자 = 쿠팡이 OTT(인터넷 미디어 콘텐츠 서비스) 플랫폼 '쿠팡플레이' 최신 영화 보기 혜택을 강화하면서 신세계 유료 멤버십에 맞불을 놓았다. 신세계도 OTT 서비스 혜택을 예고한 가운데 양사 유료 멤버십 전쟁에 불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쿠팡플레이는 9일 오후 8시 키아누 리브스 주연 '존윅4'를 무료로 제공한다. 존윅4는 국내 주요 IPTV와 VOD서비스에서 유료 구매가능 하지만 쿠팡플레이에서는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존윅4 무료 영화는 '쿠플클럽'이라는 추가 와우 회원 전용 혜택을 출범하면서 내놓은 첫 콘텐츠다. 9일부터 11일까지 무료 시청 가능하다.
쿠팡은 유료 멤버십 '와우 회원'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말 1100만명을 돌파했다. 국내 모든 정기 유료 멤버십 통틀어 가장 많은 회원 수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월 요금 4990원에 무제한 △로켓배송(건당 3000원) △로켓직구 무료배송(건당 2500원) △30일 무료 반품(건당 3000원) 등 와우 전용 할인을 누릴 수 있다. 쿠팡플레이 콘텐츠도 무료 시청할 수 있다.
쿠팡은 영화 콘텐츠 무료 제공 혜택까지 더했다. 쿠팡플레이는 앱에서 △쿠팡플레이 자주 들어오기 △보고 싶은 콘텐츠 찜하기 △다양한 디바이스로 보기 등 쿠팡플레이를 자주 애용하면 된다고 공지했다. 쿠팡플레이는 이달 중순 대한민국과 엘살바도로 국가대표 축구 경기 초대권·SNL 시즌4 방청 초대권 등을 제공하겠다고 안내했다.
김범석 쿠팡 창업자는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와우 멤버십을 지구상 최고로 만들겠다"며 "값비싼 오프라인 중심의 유통시장을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최근엔 쿠팡 와우 회원들에게 쿠팡이츠 배달 음식 5~10% 할인도 전면적으로 실시해 화제를 모았다. 현재 서울권과 수도권 등 혜택을 빠르게 늘려가는 상황이다.
신세계그룹은 이날 유료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을 공개하고 혜택을 공개했다. 멤버십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계열사는 △이마트(139480) △G마켓 △SSG닷컴 △스타벅스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면세점 등이다. 가입비는 연간 3만원이다. 1개월 무료체험과 함께 가입 즉시 연회비 3만원 상당 혜택 리워드를 제공한다.
멤버십 가입자에게는 SSG닷컴·G마켓·이마트·신세계백화점·신세계면세점 모두 3만원 캐시가 지급된다. 스타벅스를 통해 가입한다면 제조음료쿠폰 5장을 받는다.
어떤 채널로 가입하든 '5% 할인' 혜택은 이마트·신세계백화점·SSG닷컴·G마켓 모두에서 누릴 수 있다.
신세계도 OTT 서비스를 검토하고 있어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강희석 이마트 대표이사는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간담회에서 "OTT 등 조만간 확장 혜택 모습 더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신세계그룹은 "신세계그룹이 오랜 기간 쌓은 상품·서비스 노하우에 온·오프라인에서 축적한 방대한 데이터 그리고 물류 인프라를 결합해 시너지를 발산함으로써 고객 만족 극대화를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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