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서울아이발달지원센터' 개소
언어·인지발달 검사부터 치료까지 '원스톱'
언어·인지발달 검사부터 치료까지 '원스톱'
‘서울아이발달지원센터’는 조기 개입을 통한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는 적기인 18~30개월 영유아를 대상으로 발달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영유아의 경우 뇌발달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어린이집 재원 아동과, 어린이집에 다니지 않는 가정양육 아동 모두 대상이다.
시는 언어와 인지능력 등 아이의 발달 지연이 걱정되는 부모들이 조기 발견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무료 발달검사부터 심층 상담, 치료 연계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시가 지원센터 마련을 결정한 것에는 코로나19의 영향이 컸다. 3년 넘게 마스크와 한 몸처럼 지내면서 언어에 노출될 기회가 줄었고, 스마트 기기 사용이 늘면서 영유아의 사회성과 인지 발달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왔다.
실제로 시가 지난해 어린이집에 다니는 영유아 456명을 조사한 결과, 3명 중 1명은 언어나 인지 등 발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서울시내 모든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발달검사 수요를 조사한 결과 재원아동 14만8000명 중 14.7%가 발달검사를 희망할 정도로 현장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오세훈 시장은 이날 지원센터를 찾아 학부모와 보육 관계자, 전문가들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오 시장은 "3년이 넘는 코로나19 팬데믹 시대를 지나 소중한 일상을 되찾았지만, 마스크 착용 장기화가 우리 아이들의 언어와 인지 발달에 영향을 미치진 않았을지 부모님들의 걱정이 많으실 것"이라며 "서울아이발달지원센터를 통해 영유아의 발달 문제를 조기에 검사하고 상담해 아이 키우는 엄마 아빠의 걱정을 덜어드리고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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