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수인분당선 수내역 에스컬레이터 사고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8일 밝혔다.
코레일은 한국승강기안전공단과 합동 사고조사를 통해 사고원인을 밝히고 전국 역 에스컬레이터에 대한 일제점검을 통해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수내역 에스컬레이터 8대의 점검을 이날 중으로 끝내고 사고 에스컬레이터와 같은 시기에 설치된 8개 역의 37대 에스컬레이터는 빠른 시일 내 점검을 완료할 예정이다.
사고는 이날 오전 8시25분께 수내역 2번 출구 방향 지하 1층에서 지상 1층으로 올라가던 에스컬레이터가 원인 미상으로 역주행하며 발생했다.
코레일은 “비상대응매뉴얼에 따라 119 신고와 함께 부상자 14명을 긴급 구호조치 해서 인근 병원으로 신속히 이송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11명은 귀가했으며 입원치료 3명 중 2명은 퇴원한 상황이다.
코레일에 따르면, 사고가 발생한 에스컬레이터는 역주행방지장치가 설치된 기기다. 2022년 9월 30일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의 정기검사결과 합격을 받았다. 유효기간은 다음달 7일까지다.
또 지난달 유지보수업체에서 실시한 월간 점검 결과 양호로 판정받았다.
코레일은 “부상자의 치료와 보상에 최선을 다하고 사고 경위를 철저히 조사해 재발방지를 포함한 종합 대책 마련과 함께 시설물 관리와 안전 점검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다시 한번 사고로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재차 사과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