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지난 4월 13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음주운전 특별단속 기간을 운영한 결과 총 1만8047건을 단속했다고 9일 밝혔다.
같은 기간 음주운전 교통사고 중 사고 건수는 32.1%, 사망은 69%, 부상은 36.1%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전체 단속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단속 건수(1만9459건)보다 유사하거나 소폭 감소한 수준이지만, 주간 단속 건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도 나타났다.
야간 음주운전 단속 건수(1만4081건)는 지난해 같은 기간(1만6433건) 대비 14.3% 줄었지만 주간 단속 건수는 3026건에서 3966건으로 31.1%나 늘어났다. 경찰은 이번에 처음으로 주간 시간대 7차례에 걸쳐 전국 단위 단속을 벌였다.
이 기간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내 음주운전도 445건이 적발됐다. 경찰은 지난 4월 대전 스쿨존에서 발생한 어린이 사망사고 등 음주운전이 학교 주변 주택가에서도 버젓이 벌어지는 데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주·야간 불문 전국 단위 일제 단속을 벌여왔다.
이번 특별단속 기간중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1358건으로, 지난해 2001건에서 32.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망자는 29명에서 9명으로 69%, 부상자는 3235명에서 2067명으로 36.1% 각각 줄어들었다.
경찰청은 "음주 운전은 잠재적 살인행위로 우리 사회에서 음주 운전을 완전히 근절시킨다는 각오로 주야간 불문하고 강력한 단속을 연중 이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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