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KTX 선로 위 돌덩이 올려놓은 10대...로컬관제원에 덜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6.10 14:40

수정 2023.06.10 14:51

열차에 승객들이 탑승하는 모습.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뉴스1
열차에 승객들이 탑승하는 모습.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10대 소년이 고속철도 선로 위에 올려둔 담장 크기의 돌덩이를 올려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돌덩이는 폐쇄회로(CC)TV를 지켜보던 로컬관제원이 발견해 제거하면서 대형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10일 코레일 등에 따르면 로컬관제원은 지난 8일 역내를 CCTV로 감시하던 경부고속선(KTX) 신경주역에서 서울 방향 선로 위에 올려진 가로 30cm·세로 30cm 크기의 돌덩이를 발견했다.

관제원은 즉시 관제센터에 보고한 뒤 다른 직원들과 함께 선로에 진입해 돌덩이를 치웠다.

이 돌덩이는 10대 A군이 같은 날 오후 9시께 신경주역에 무단침입해 올려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구간은 무정차 고속열차의 경우 최대 시속 300km로 운행하는 곳으로, 선로에 올려둔 돌덩이가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
돌덩이를 치운 지 채 1분이 안 됐을 무렵 승객 116명을 태운 SRT가 지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은 관제원에게 "열차를 탈선시키고 소년원에 가고 싶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철도경찰은 A군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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