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그동안 소문만 무성했던 우크라이나군의 대 러시아군 대반격이 시작돼 진행 중인 것으로 외신들이 분석하기 시작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대반격이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9일(현지시간) AP통신은 푸틴 대통령이 텔레그램을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서 “우리는 우크라이나의 반격이 시작한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푸틴 동영상은 러시아 영토에 드론 공격이 추가로 감행된지 수시간만에 공개됐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군이 전략 예비군이 동원한 것을 볼때 공격이 분명히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며 그러나 단 한곳에서도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구체적인 수치를 밝히지 않은채 "우크라이나군이 중대한 손실을 입는 것을 보고 있다”며 보통 공격할때 진영의 피해가 3 대 1로 많지만 이번에는 그것을 초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난나 말리아르 우크라이나 국방차관은 우크라이나 남동부 자포리자주에서 러시아군이 수세에 몰리고 있으며 리만, 바흐무트, 아브디디브카, 마린카에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고 밝혔다.
AP는 러시아 남서부 지역 당국이 드론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며 러시아군 방공망의 취약성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보로네즈 주지사는 시내 고층아파트에 드론이 떨어져 주민 3명이 유리 파편으로 다쳤다고 밝혔다. 알렉산데르 구세프 주지사는 드론이 인근 공군기지를 공격하려 했으나 통신 교란이 생겨 이탈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6일 댐 폭발로 침수 피해를 입은 헤르손주에서는 수위가 밤사이에 약 20cm 줄었다고 올렉산드르 프로쿠딘 주지사가 말했다.
현지 관리들에 따르면 댐 붕괴로 생긴 홍수로 지금까지 약 20명이 사망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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