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유튜브 채널 '구라철'에는 '200% 마라맛 김구라의 매운맛 상담소'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시됐다. 영상 속 김구라는 '오은영의 금쪽상담소'를 패러디한 '흑은영의 개쪽상담소'라는 콘텐츠를 진행하면서, 오은영 박사를 따라한 가발을 쓰고 시민들의 고민을 듣고 자신만의 해법을 내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자신을 24세라고 밝힌 한 시민은 김구라에게 "저희 나이가 이제 연애를 하게 되는데, 제가 연애하는 방식은 상대가 저인 것처럼 연애를 하는데 친구들은 '내가 1순위이고 그 다음이 남자친구'라고 하더라"라며 "저를 지키면서 하는 연애가 맞는지 헌신하는 것이 맞는지 고민"라고 얘기했다.
이에 김구라는 "그거에 대해서 후회가 있나"라고 물었고, 시민은 "헤어지고 나서 후폭풍이 큰 게 있더라"라고 말했다.
김구라는 이 시민에게 "프로그램으로 얘기하면 내가 최선을 다해서 했는데 프로그램이 끝났다 그러면 사실 어쩔 수 없지 하면서 아쉬움이 덜한데, 내가 그냥 대충 했는데 끝나면 아쉬운 마음이 있다"라며 "헌신한다고 해서 손해보는 게 아니다, 헌신해서 자기의 핵심적인 걸 잃어가면서 끌려가는 건 아니라면 괜찮다"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김구라는 "제가 예전에 한 번 이혼을 했다"라며 "표면적인 이유가 금전적인 서로에 대한 불신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내가 그걸 지키려고 했으면, 제가 더 어쨌든 후회를 했을 것 같다"라며 "진짜 금전적 혹은 자기 거를 잃어가면서 손해를 보는 게 아니라면 마음적으로 하는 헌신은 저는 나쁘지 않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구라는 지난 2015년 채무와 빚보증 등의 문제로 전처와 이혼했다. 전처가 남긴 17억의 빚은 김구라가 3년 만에 모두 갚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2020년 12세 연하 여성과 재혼, 지난해 늦둥이 딸을 품에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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