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밤 9시께 사고 발생...사망자는 없어
샌프란시스코 치안 불안으로 유통업체 철수 잇따라
샌프란시스코 치안 불안으로 유통업체 철수 잇따라
【실리콘밸리(미국)=홍창기 특파원】
오는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강력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번에는 총기 난사가 발생해 9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10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현지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쯤 샌프란시스코 동쪽 미션 디스트릭(Mission District) 지역의 한 옷 가게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미션 디스트릭트는 샌프란시스코 중심지 유니온 스퀘어(Union Square) 남쪽에 위치해있다.
이 사건으로 현장에 있던 9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중 1명은 수술을 받았지만,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사건은 다잉 브리드(Dying Breed)라는 의류점에서 발생했다. 당시 이곳에서는 5주년 블록 파티가 열리고 있었다.
경찰은 피해자들의 나이는 19∼35살로 주로 남성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누군가를 겨냥한 총격 사건으로 보인다"며 "현재로서는 더 이상의 추가 위협은 없다"고 전했다.
누가 범행을 저질렀는지 범인은 특정되지 않았고 경찰은 파티 참석자들을 상대로 수사 중이다.
한편, 샌프란시스코의 치안이 최근 급격히 악화되면서 다수의 미국 유통체인이 샌프란시스코에서 철수하고 있다. 올해 4월 슈퍼마켓 체인 홀푸드가 샌프란시스코 도심의 플래그십 매장의 문을 닫았다. 또 노드스트롬 백화점과 홈디포, 프리미엄 가구·주방용품 브랜드 윌리엄소노마도 내년 매장 문을 닫는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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