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13세 여중생과 성매매 하려던 대학병원 의사 체포.. 휴대전화도 훔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6.11 10:41

수정 2023.06.11 10:41

[촬영 이율립] /사진=연합뉴스
[촬영 이율립]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매매를 시도한 혐의를 받는 서울 소재 대학병원 의사가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중학생과 성매매를 하려던 서울의 한 대학병원 의사 30대 A씨를 아동청소년성보호에관한법률위반과 절도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6일 오전 0시35분께 서울 강서구 주택가 인근에 세워둔 차 안에서 만 13세 여학생 B양을 상대로 성매매를 하려던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A씨는 B양과 시비가 붙었고, B양이 차에서 내리려 하자 신고를 막기 위해 B양의 휴대전화를 가지고 운전해 달아난 혐의도 받고 있다.

도망친 B양은 인근 편의점으로 가 "A씨가 휴대 전화를 가지고 도망갔다"며 신고를 요청했고 경찰은 B양 진술과 폐쇄회로(CC)TV 추적 등을 통해 신고 접수 4시간 만에 집에 있던 A씨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B양을 랜덤 채팅앱을 통해 만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과정에서 또래 여학생 3명이 A씨에게 B양을 연결해주고 돈을 받기로 한 정황도 포착돼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과가 수사 중이다.

A씨는 현재 불구속 상태로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7일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에서 기각됐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