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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 설악해변 낙뢰사고 심정지서 회복했던 30대 끝내 숨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6.11 11:41

수정 2023.06.11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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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 설악해변서 지난 10일 낙뢰 사고가 발생, 소방대원들이 구조에 나서고 있다. 강원도소방본부 제공
양양 설악해변서 지난 10일 낙뢰 사고가 발생, 소방대원들이 구조에 나서고 있다. 강원도소방본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양양=김기섭 기자】 지난 10일 오후 강원 양양군 설악해변에서 낙뢰를 맞고 쓰러진 30대 남성이 끝내 숨졌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33분쯤 양양군 강현면 전진리 설악해변에서 낙뢰에 맞아 병원에서 치료받던 조모(36)씨가 이날 오전 4시 숨졌다.

조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된 후 10여분 만에 호흡과 맥박이 돌아왔으나 의식 없이 치료받다가 숨을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함께 사고를 당한 노모(43)씨 등 5명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부상을 당한 5명 중 4명은 흉부 통증과 하지 감각 이상 등의 증상을 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해변에 벼락을 맞고 여러 명이 쓰러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며 "벼락을 맞고 물에 휩쓸려가는 사람들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이어 "중상자를 포함해 부상자 중 5명은 서핑을 끝내고 해변에 앉아 있었으며 경상인 20대 1명은 우산을 쓰고 가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고 당시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주변 CCTV를 분석하며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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