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아영 기자 = '진짜가 나타났다' 백진희가 안재현의 가족들을 하나씩 포섭하고 있다.
11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극본 조정주/연출 한준서)에서는 김준하(정의제 분)가 오연두(백진희 분)와 공태경(안재현 분)을 의심했다.
김준하는 공태경에게 "오연두는 잘 있냐?"고 물었다. 공태경은 "그 사람 이름 함부로 입에 올리지 마"라고 했다. 김준하는 "오연두 내 여자친구였다. 너보다 내가 먼저 만났다"고 했다. 김준하는 "네 아내 배속에 정말 네 애 맞냐. 누가 그러던데. 내가 그 아이 아빠라고"라고 했다. 공태경은 비웃으면서 "그동안 직업 바뀌었냐. 드라마 쓰냐. 저번에 파출소에서 정리 끝냈잖아"라고 했다. 김준하는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하다. 오연두가 네 애 가지고 있는 그 타이밍에 나랑도 만나고 있었다. 충분히 가능성 있다"고 말했다.
공태경은 "네 애를 임신한 여자가 왜 나랑 사냐. 아이를 지워도 그만 혼자 살아도 그만인 여자가 왜 나랑 사냐고. 너 같으면 남의 애 가진 여자랑 살겠냐? 네 눈엔 내가 그렇게 멍청해 보이냐? 세상에 그런 놈이 어디 있냐. 어떻게 만났든 무슨 일이 있었든 지금은 내 아내고 내 아이야. 한 번만 더 찾아와서 말도 안 되는 소리 지껄이면 내가 너 부숴 버리겠다"고 경고했다.
은금실(강부자 분)은 강봉님(김혜옥 분)을 이기기 위해서 학생들에게 선물을 줬다. 강봉님은 금품 선거라면서 항의했다. 장호(김창완 분)는 강봉님을 진정시켰다. 은금실은 "다른 데도 다 그렇게 사는데 왜 여기만 깨끗한 척하냐"고 했다. 강봉님은 선물을 받은 사람은 다 해고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자 다른 학생들도 선물을 반납했다. 은금실은 "그러면 비싼 거 뭘 원하냐"고 했다. 장호는 은금실에게 후보 자격 박탈이라고 했다.
이때 오연두가 나타났다. 오연두는 "은금실 씨는 제 학생이다. 제가 잘못 가르쳤다. 한글만 가르치는 게 아니라 학교 문화도 알려드렸어야 하는데 제 잘못이다. 죄송하다"고 했다. 그리고 은금실에게 다른 사람들에게 사과하라고 했다. 은금실은 잘못했다고 했다. 장호는 뭘 잘못했는지 말하라고 했다. 그러지 않으면 퇴학이라고 했다. 은금실은 "가진 게 돈 밖에 없어서 그걸로 선거를 치르려고 했다. 선생님들 앞에서 돈 자랑을 해서 죄송하다"고 말했다. 강봉님은 자기가 아닌 은금실 편을 드는 오연두에게 토라졌다.
은금실은 자기편을 들어준 오연두의 눈치를 봤다. 오연두는 은금실에게 공부를 열심히 해야 선거 운동도 도와줄 것이라고 했다. 은금실은 왜 강봉님이 아닌 자기편을 들었냐고 물었다. 오연두는 은금실이 무시당하는 모습이 싫었다면서 "저도 집에서 어떤 어른한테 하도 무시를 당해봐서 잘 안다. 아무리 무시를 당해도 딱 한 사람만 내 편이 있으면 괜찮다. 이 학교에서는 제가 할머니 편이 되어드릴 테니 공부도, 선거 운동도 열심히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오연두는 염수정(윤주희 분)과 다퉜다. 염수정이 오연두에게 자기가 버리려고 하는 옷과 가방을 주겠다고 하자, 오연두가 자기를 거지 취급하지 말라면서 말다툼이 생겼다. 염수정은 오연두가 자기를 무시하고 아이 가졌다고 유세를 부린다며 속상해했다. 그러나 은금실은 염수정이 아닌 오연두의 편을 들면서 염수정이 마음씨를 못되게 먹어서 아이가 안 생기는 거라고 독설 했다. 염수정은 오연두는 물론 가족들에게도 상처를 받았다.
다음날 오연두는 염수정과 화해하기 위해 대화를 걸었다. 오연두는 염수정이 유산했다는 사실을 몰랐다며 자기도 원래 쌍둥이를 가졌었는데 자기가 나쁜 마음을 먹었다는 걸 안 건지 한 명을 잃었다며 염수정의 마음에 공감했다. 두 사람은 부둥켜안고 펑펑 울면서 화해했다. 염수정은 오연두에게 자기가 아끼는 신상 가방을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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