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코로나 끝에서 부활의 날개 짓…활기 찾는 '패밀리 레스토랑'

뉴스1

입력 2023.06.12 07:20

수정 2023.06.12 07:20

빕스 프리미어 목동41타워점.(CJ푸드빌 제공)
빕스 프리미어 목동41타워점.(CJ푸드빌 제공)


아웃백 신림타임스트림점.(bhc 제공)
아웃백 신림타임스트림점.(bhc 제공)


(서울=뉴스1) 이상학 기자 =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아 어려움을 겪던 패밀리 레스토랑 업계가 부활의 날갯짓을 하고 있다. 패밀리 레스토랑의 대표주자인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와 빕스는 엔데믹 전환을 맞아 각기 다른 전략으로 경쟁력 강화에 몰두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빕스는 코로나19 펜데믹 이전의 매출 수준을 회복했다. 빕스의 올해 1월부터 5월14일까지 매장당 매출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동기간 대비 150% 증가했다.

특히 가족 단위 소비자들이 몰린 가정의 달엔 성장세가 더욱 두드러졌다.
4월29일부터 5월14일까지 빕스의 매출은 2019년 동기 대비 170% 뛰었다.

빕스는 팬데믹 기간 수익성이 떨어진 매장을 폐점하고 기존 매장을 리뉴얼하며 프리미엄 전략을 통해 경쟁력을 키웠다. 외식업계의 양극화 트렌드가 이어지면서 품질을 중요하게 여기는 '하이엔드 소비'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서다. 이 기간 매장수는 50여개에서 28개로 줄었다.

빕스는 기존 매장의 리뉴얼을 마쳤다. '빕스 프리미어'로 재탄생한 매장들은 리뉴얼 이후 인기를 끌고 있다. 리뉴얼 오픈 전후 한 달간의 성적을 분석한 결과 제주점은 196%, 부산W스퀘어점은 101%, 송도점은 72% 이상 일 평균 매출이 증가했다. 3개 매장의 일 평균 방문객 수도 약 70%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bhc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는 리로케이션과 복합 쇼핑몰 입점을 '투 트랙 전략'으로 삼고 시장 내 입지 다지기에 나섰다. 아웃백은 최근 제주아일랜드점을 열며 20번째 리로케이션 매장을 출점했다.

2021년 bhc그룹은 아웃백을 인수하면서 노후된 매장 및 소비자 접근성과 편의성이 극대화된 복합 쇼핑몰 중심의 새로운 출점 전략을 펼쳤다. 지난해 아웃백은 새로운 출점 전략을 통해 15곳에 입점했다. 사당 파스텔시티점, 김해 신세계점, 신림타임스트림점, 분당AK점 4곳은 기존 매장을 몰로 이전한 리로케이션 매장이다.

아웃백은 하반기에도 4~5개 매장을 리로케이션 오픈할 예정이다. 내주 판교에 신규점포를 여는 것 외엔 대부분 기존 매장의 위치를 복합몰로 옮기는 형태로 진행된다.


한편 패밀리 레스토랑은 2000대 초반 이후 우후죽순처럼 늘어나면서 레스토랑 간 메뉴 차별화 실패와 매장 간 과다 출혈경쟁 및 치솟는 매장 임대료 등 악재가 겹치면서 경쟁력을 잃었다.

여기에 코로나19 기간 사회적 거리두기와 사적모임 인원 제한으로 단체 고객이 급감하면서 큰 타격도 입었다.
정부 지침에 따라 뷔페식당은 전국적으로 임시 영업 중단에 돌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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