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패스트벤처스, 신한벤처투자, 베이스인베스트먼트 등이 AI(인공지능) 기반 하이엔드 자산거래 플랫폼에 투자했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패스트벤처스, 신한벤처투자, 베이스인베스트먼트 등은 에픽원을 운영하는 에픽코퍼레이션의 24억원 규모의 시리즈 프리A(Pre-A) 투자에 참여했다. 에픽코퍼레이션이 유치한 누적투자금액은 35억원이다.
투자사들은 에픽코퍼레이션의 글로벌 하이엔드 자산 거래 영역의 정보비대칭성을 디지털 기술로 해소하는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 높은 재고회전율을 확보하는 등의 접근으로 고성장세에도 불구 흑자 기조를 유지하는 운영 전략, 단기간내 혁신적인 제품 및 시스템을 개발할 수 있는 기술 전문성을 갖춘 팀 구성원 등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픽코퍼레이션은 새롭게 확보한 투자금을 기반으로 에픽원의 플랫폼 서비스 고도화 및 사업 영역 확장에 나선다. 명품 자산 판매 거래체결률을 극대화하기 위해 아시아 주요 4개국 글로벌 비딩 시스템을 전반적으로 업그레이드한다. 예상체결가를 책정하는 AI의 기능 업데이트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취급 브랜드 및 카테고리도 명품시계 중심에서 가방, 하이퍼 카, 미술품 등으로 대폭 넓히며 글로벌 시장 영향력을 빠르게 확대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강기현 패스트벤처스 파트너는 “에픽원은 월별 25%라는 가파른 성장률과 매월 흑자가 나는 수익성을 동시에 가져가고 있는 압도적인 실행력의 팀”이라며 “하이엔드 자산 시장에서 데이터 기반의 고도화된 가격 책정 기술을 가지고, 카테고리별 거래 점유율을 상승시켜 시장 파급력을 높여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김사랑 에픽원 대표는 “현재 가파른 거래량 증가와 더불어 구매입찰 서비스 거래체결률이 90%를 넘어서는 등 예측치를 뛰어넘는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전체 매출액은 250억원 규모를 상회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실제 시장을 통해 비즈니스 모델과 운영 전략의 유효성이 입증되고 있는 만큼, 다양한 기능 업데이트를 차례로 추진한다. 플랫폼 확장성 제고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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