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베트남 '하이퐁'시와 손잡고 소재 사업 진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6.12 09:30

수정 2023.06.12 12:33

레 띠엔 저우 베트남 하이퐁시 당서기장 겸 국회의원, 박원철 SKC 사장(왼쪽 세번째부터) 등 주요 관계자들이 12일 서울 종로구 SK본사에서 ‘친환경, 하이테크 소재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SKC 제공
레 띠엔 저우 베트남 하이퐁시 당서기장 겸 국회의원, 박원철 SKC 사장(왼쪽 세번째부터) 등 주요 관계자들이 12일 서울 종로구 SK본사에서 ‘친환경, 하이테크 소재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SKC 제공
[파이낸셜뉴스] SKC가 베트남의 핵심 산업도시 '하이퐁'시(市)와 손잡는다.

SKC는 하이퐁시와 12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친환경, 하이테크 소재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원철 SKC 사장과 신정환 사업개발부문장, 레 띠엔 저우 하이퐁시 당서기장 겸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SKC는 이번 협약으로 하이퐁시에 대한 친환경 소재 및 미래 첨단소재 사업의 투자를 단계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하이퐁시는 SKC가 투자를 결정할 경우 전력 및 환경 인프라 등의 분야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한편, 중앙정부의 인센티브 유치 등을 위한 노력에도 동참하기로 했다.


하이퐁시는 수도인 하노이, 남부의 호치민시 등과 함께 베트남의 5대 중앙 직할시 중 하나로 베트남 제1의 항구도시이자 핵심 산업도시다. 현재까지 다수 한국 기업으로부터 약 100억 달러(약 12조800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향후 고부가가치의 첨단 소재 및 친환경 소재 산업을 새로 유치해 지속가능한 산업도시로 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SKC는 이번 협약을 통해 동남아의 투자를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는 입장이다. 앞서 SKC는 이차전지용 동박사업 투자사 SK넥실리스를 통해 2021년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에 연산 약 5만t 규모 대규모 동박 공장을 착공했다.


SKC 관계자는 “베트남은 우수한 인프라가 갖춰져 있어 글로벌 기업들의 거점으로 각광 받고 있다”면서 “하이퐁시는 그 중에서도 접근성 등이 매우 뛰어난 지역이라 향후 글로벌 확장을 위한 투자 지역으로 상당한 이점이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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