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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발전 사례 공부한지 40년째...말레이시아에 디지털 노하우 전한다

이창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6.12 14:00

수정 2023.06.12 13:59

한-말레이시아 동방정책 40주년
KDI, 지식공유세미나 및 역량강화 연수 개최
동방정책의 과정, 성과 그리고 미래 논의
디지털 늘리는 말레이시아...경제협력 방안 화두

KDI 글로벌지식협력단지에서 개최하는 '한-말레이시아 동방정책 40주년 기념 지식공유세미나'에 참석한 말레이시아 사절단 /사진=한국개발연구원
KDI 글로벌지식협력단지에서 개최하는 '한-말레이시아 동방정책 40주년 기념 지식공유세미나'에 참석한 말레이시아 사절단 /사진=한국개발연구원

[파이낸셜뉴스] 말레이시아 정부의 동방정책(Look East Policy) 채택 40주년을 맞이해 우리나라의 경제발전 사례와 주요 정책 현안에 대한 지식을 공유하는 세미나가 개최된다. 동방정책은 1982년 말레이시아 정부가 한국과 일본의 성공모델을 벤치마킹해 국가 발전에 활용하기 위해 도입됐다. 1983년 말레이시아에서 온 첫 유학생이 한국에서 공부한 이래 40년 동안 이어진 정책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2일부터 16일까지 글로벌지식협력단지운영단(GKEDC) 주관 아래 ‘한-말레이시아 동방정책 40주년 기념 지식공유세미나 및 역량강화 연수’를 개최한다.

이번 연수에는 말레이시아 투자무역산업부 양자경제무역관계과, 디지털경제과, 투자개발청, 통신디지털부, 정보국, 영화개발공사, 창작벤처공사 등 말레이시아 정부기관이 참여했다. 민간 분야에서도 종합 국영방송국(RTM), 통신디지털부 산하 국영뉴스방송사(BERNAMA) 주요 관계자가 사절단으로 방문한다.


12일 첫 날 지식공유세미나에서 림 메이 잉 말레이시아 투자무역산업부 양자경제무역관계과장이 동방정책의 과정, 성과, 추진방향을 논의했다. 김대용 KDI 국제개발협력센터 개발연구실장은 양국의 주요 협력분야인 디지털 콘텐츠 산업분야 발전경험을 조망했다. 이어진 디지털 콘텐츠 산업 및 디지털 분야 경제협력 방안 세션에서는 이태준 KDI국제정책대학원 교수가 좌장을 맡고, 양국의 디지털 산업분야 전문가들과 ‘디지털 콘텐츠 산업 및 디지털 분야 경제협력 방안’을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다.

세미나 이후 일정에서는 말레이시아 정부 요청에 따라 16일까지 디지털 콘텐츠 역량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KDI는 유관기관 방문, 전문가 강의 등을 통해 말레이시아 사절단에 한국의 실제 정책 경험을 공유할 계획이다.

최근 말레이시아 정부는 디지털 경제 산업의 확대로 디지털 콘텐츠 수출 평균 성장률 8% 달성하고 있다.
디지털 산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바탕으로 200개 이상의 디지털 콘텐츠 브랜드화 및 지식재산권 출원 등 디지털 콘텐츠 산업 육성이 목표다.

사절단은 네이버, MBC, CJ ENM 등 국내 디지털 콘텐츠 산업 유관기관을 방문하고 윤선미 전 퍼스트원 엔터테인먼트 프로듀싱 본부 이사의 ‘K-pop 산업 시장의 이해’ 강의를 수강할 계획이다.


강동수 KDI 글로벌지식협력단지운영단장은 “이번 지식공유세미나 및 역량강화 연수가 양국의 협력관계 증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국의 디지털 콘텐츠 산업 발전경험이 향후 말레이시아 디지털 콘텐츠 산업 발전 정책 수립에 도움이 되는 동시에 양국의 실질적인 경제협력 사업 기획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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