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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 만의 최악 가뭄"...우루과이서 생수값 5배 폭등했다

임우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6.12 10:33

수정 2023.06.12 10:33

자료사진. pixabay
자료사진. pixabay

[파이낸셜뉴스] 70년 만에 덮친 최악의 가뭄으로 남미 우루과이에서 생수 가격이 최고 5배 가까이 폭등하는 일이 발생했다.

12일 연합뉴스 및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우루과이 수도인 몬테비데오 등 수도권에 식수를 공급하는 파소 세베리노 저수지 저수율이 지난 7일 기준 6.6%에 해당하는 440만㎥에 그쳤다. 이 저수지는 최대 6700㎥의 물을 가둬놓을 수 있는 곳이다.

몬테비데오 주변의 하루 평균 물 소비량 55만㎥로 알려져 앞으로 일주일 내 물이 고갈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루과이 수도공사(OSE)는 늦어도 오는 23∼24일경 상수원에서 물을 사용하는 데 문제가 생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우루과이 현지에서는 식수가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자 생수 사재기 현상이 벌어져 병물 등의 소비자 가격이 폭등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달 몬테비데오 주변 생수값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0% 이상 증가했다.

한편 우루과이 당국은 지하수를 조금이라도 더 끌어다 쓰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도심 한복판 공원에 있는 우물에서 물을 퍼올리고 있기도 하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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