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DX 청년 자립 프로그램 '두드림'
심리학 전공 김권석씨 IT인재로 거듭나
심리학 전공 김권석씨 IT인재로 거듭나
[파이낸셜뉴스] 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했지만 건강과 신체 관련 데이터를 분석하면서 사람의 정서까지 케어하는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로 성장하기를 희망했던 김권석씨.
IT 비전공자인 김권석씨는 본인의 꿈을 어떻게 실현시킬 수 있을지 고민하던 중 포스코DX에서 운영하는 '두드림(Do Dream)' 프로그램에 참가해 자신이 원하는 분야로 취업에 성공했다.
김씨는 12일 파이낸셜뉴스와 만나 "포스코 그룹이 운영하는 포스코1%나눔재단의 두드림 공고문을 보고 지원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두드림 지원사업은 자립을 준비하는 청년들의 취업에 도움을 주기 위해 포스코 그룹사의 전문 역량을 모아 통합 솔루션을 제시, 보다 큰 집합적 임팩트를 창출하는 사업이다. 두드림에 선발되면 취·창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와 교육·생활·의료비로 구성된 자립지원금을 제공 받는다.
포스코DX는 AI·SW개발 등 IT분야의 취업이나 사회·인문 기타 분야의 취업과 창업을 희망하는 지원자를 선발해 교육과 멘토링을 진행하고 있다. 즉 두드림 프로그램 안에서 교육을 해준다기 보다는 실질적으로 진로 방향을 잡아가는 과정에서 멘토링 해주면서 필요한 교육을 받도록 지원해 준다.
그는 "포스코DX 직원을 멘토로 만나 데이터 분석 준전문가 자격증 취득에 도움이 됐다"면서 "주변에 관련 분야에서 일하는 전문가가 없어 어떻게 준비해야할 지 갈피를 잡지 못했는데 풍부한 현장 경험을 가진 멘토의 조언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회상했다. 김씨와 포스코DX 김성민멘토는 코로나 기간 중에도 대면, 비대면 방식으로 멘토링을 이어갔다고 한다.
김씨는 두드림 참여 기간 중 데이터준전문가(ADsP), 구글 애널리틱스(Google Analytics) 등 여러 자격증을 획득하고, 행정안전부와 한국지능사회정보원이 주관한 해커톤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그렇다고 마냥 쉽지 만도 않았다. 입사 지원서를 내면 곧 합격할 것 같았지만, 최종 합격 통보가 오지 않아 마음 고생이 많았다. 이 시기에 개인적으로 번 아웃까지 왔었지만, 멘토의 조언과 격려로 잘 이겨내 KT에 최종 합격해 현재 DX컨설팅 업무를 맡고 있다.
김씨의 멘토였던 포스코DX 김성민 프로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항상 밝고 적극적인 권석씨를 보면 제가 더 좋은 기운을 받는 것 같다"며 "IT 비전공자라 진로에 여러가지 고민이 있었지만 친동생이라는 생각으로 조언을 해줬고 원하던 기업에 취업하게 돼 너무 보람있었다"고 말했다.
권석씨는 "포스코DX의 두드림에 참여한 것은 터닝 포인트가 됐다"면서 "아무도 없는 제 주변에 든든한 지원군을 얻었다는 생각이 들게끔 따뜻한 관심을 가져줘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포스코DX의 두드림 지원사업에 서포터즈가 필요하다면 제가 받은 사랑을 언제든 나누고픈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포스코DX는 지난해 7월부터 두드림 4기 자립준비청년 10명을 선발해 자사 직원들로 구성된 멘토단과 매칭해 올해 12월까지 18개월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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