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 9일 남씨와 서씨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남씨는 지난해 12월 해외에서, 서씨는 지난해 8월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관련해 서씨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저로 인해 피해 보고 상처 받은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서씨는 "과분하게도, 제 곁에는 저를 믿고 응원하고 사랑해준 분들과 한때 저를 통해 공감과 용기를 얻었다는 분들이 있었다"며 "저에게 그 모든 것들은 큰 힘이 됐고, 위로가 됐다. 부족한 점도 많은 제가 이렇게 사랑 받고, 누군가에게 작게나마 보탬이 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큰 축복이라고 느꼈다"고 썼다.
이어 "전 그런 고마운 분들께 실망을 안겼다. 정말 죄송하다. 제가 저지른 잘못은 온전히 내 책임이기에 평생 반성하고, 책임져야 할 부분도 반드시 최선을 다하겠다. 올바른 인간으로서 사회 구성원의 몫을 다하며 살도록 노력하겠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죄 드린다"고 했다.
앞서 서씨는 지난해 8월 인스타그램에 "남태현 필로폰 함", "제 방인가 회사 캐비닛에 (투약에) 쓴 주사기 있어요" 등의 글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경찰은 게시물을 본 네티즌들의 신고를 받고 이들을 입건해 수사해왔다. 경찰은 지난달 이들의 구속영장을 한 차례 신청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됐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