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자신을 험담했다는 이유로 친구를 모텔로 유인해 감금하고 폭행한 10대 여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12일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자신을 험담했다는 이유로 모텔에서 친구를 때린 혐의(폭행 및 감금)로 10대 A양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양은 지난 11일 오전 5시께 안산시 단원구의 한 모텔에서 친구인 B양을 1시간가량 감금하고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고등학생 나이로 알려진 A양은 현재 학교는 다니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 결과 이사를 앞두고 있던 A양은 "이사하기 전에 한번 만나자"는 말로 B양을 모텔로 유인한 뒤 과거 자신을 험담했다는 이유를 들며 B양을 여러 차례 때린 것으로 파악됐다.
B양은 A양에게 폭행을 당한 뒤 모텔에서 나와 부모에게 자초지종을 털어놨고, B양의 부모는 이날 오전 7시20분께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양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사건 당시 A양과 함께 현장에 있었던 또 다른 여학생 2명 중 1명에 대해 폭행 혐의가 있는지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형사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미성년자인 점을 고려해 부모 입회하에 사건 경위 조사를 했다"면서도 "아직 수사 중인 사안이어서 자세한 내용은 말해줄 수 없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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