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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전환' 엘리엇 페이지 "여성스러운 드레스 죽을 만큼 입기 싫어 대작 포기"

뉴스1

입력 2023.06.12 14:46

수정 2023.06.12 14:46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여성에서 남성으로 성전환을 한 할리우드 배우 엘리엇 페이지(36)가 여성스러운 드레스 때문에 죽고 싶다고 밝혔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연예 매체 페이지식스에 따르면 페이지가 한때 큰 작품에 캐스팅 됐지만 여성스러운 옷을 입어야 해 포기했다.

엘리엇 페이지는 이달 초 회고록 '페이지 보이'를 출간했다. 그는 "나는 19세기 중반의 여성 의상을 입은 내 모습을 상상하곤 했다"라며 "드레스, 신발, 머리카락이 떠올랐다, 내가 만약 그렇게 입는다면 죽고 싶을 것 같았다"라고 회고록을 통해 설명했다.

해당 영화는 샬럿 브론테의 유명한 책 '제인 에어'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영화라고 알려졌다.
페이지는 "영화에서 연기한 역할이 이미 사생활에서까지 (나를) 잠식시키고 있었다"라며 더이상 여성 캐릭터를 연기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영화 의상이 내 내면을 찢고 장기를 찢는다"라며 "여성스러운 옷을 입은 나를 보고 사람들이 환호하는 모습에 움츠러들었다"라고 했다.

엘리엇 페이지는 지난 2020년 12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직접 성전환 소식을 전한 바 있다.
그는 성전환 전에는 엘런 페이지란 이름으로 활동하며 영화 '주노' '인셉션' '엑스맨: 최후의 전쟁' 등에 출연해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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