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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식당을 문화공간으로…부산시교육청, 학교식당 공간혁신 시범사업

뉴스1

입력 2023.06.13 11:59

수정 2023.06.13 11:59

부산일과학고에 마련된 테라스형 식탁(부산시교육청 제공)
부산일과학고에 마련된 테라스형 식탁(부산시교육청 제공)


(부산=뉴스1) 박채오 기자 = 부산시교육청은 학교 식당을 소통과 휴식, 문화예술 공연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칠 수 있는 복합문화 공간으로 조성하는 '학교 식당 공간혁신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2000년대 초반 학교 급식은 식당을 마련할 공간이 부족해 교실에서 배식을 해왔다. 이후 학교 유휴공간이 확보되면서 식당을 구축해왔지만, 이마저도 공간이 협소해 짧은 시간 학년별 교대로 식사를 해왔다.

하지만 최근 수년 간 학생 수 감소 등으로 학교 유휴공간이 늘어났고, 이 공간에 대한 활용성에 대한 고민이 이어졌다.

시교육청은 학교식당을 리모델링해 학생들이 여유롭게 식사를 즐기고, 식당을 소통과 휴식의 장으로 만들어 주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한다.


시범사업 대상은 사하구 부산일과학고로, 올해 2월 리모델링을 통해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했다.

우선 학생들이 여유롭게 식사할 수 있도록 공간 다양화에 주력했다. 2인 식탁, 4인 식탁, 6인 식탁, 카페형 식탁, 테라스 식탁 등을 비치해 식당 내 어디서든 식사를 할 수 있어 평균 식사 시간이 늘어났다.

또 식당 내 문화예술 공연무대도 마련해 학생들이 '런치 콘서트', '런치 버스킹' 등을 통해 끼를 뽐낼 수 있게 했다.


이 외에도 식사 시간 음악 감상이 가능하며, 대형 TV도 설치해 각종 뉴스 등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시교육청은 부산일과학고 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추가 조성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김범규 시교육청 인성체육급식과장은 "이 사업은 학생들에게 하루 중 가장 즐거운 식사 시간에 소통과 휴식, 여유도 더해주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교육청은 학생들에게 더 나은 급식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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