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얼 강자 콘플레이크 밀어내
판매량 811억→1034억 '껑충'
영양소 갖추고 활용도 높아 인기
판매량 811억→1034억 '껑충'
영양소 갖추고 활용도 높아 인기
13일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시리얼시장은 2021년 1837억원으로 전년 대비 3.7% 감소했다. 그러나 그래놀라·뮤즐리 시장은 2020년 811억원에서 2021년 1034억원으로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건강에 대한 높아진 관심 때문으로 시리얼 구매시 영양성분을 고려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간편하게 다양한 맛과 영양소를 함께 챙길 수 있는 그래놀라가 주목받게 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더불어 최근 시리얼을 그릭요거트나 샐러드, 아이스크림, 고기 요리에까지 뿌려먹는 등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는 점도 판매 증대의 한 원인으로 꼽힌다.
이같은 분위기에 발맞춰 시리얼 업계는 콘플레이크나 초코 시리얼 등 특유의 단맛이 강한 시리얼보다는 통곡물, 프로틴, 저당, 영양소 등을 강조한 제품 위주로 출시 중이다. 특히 최근 다양한 가정간편식(HMR)이 나오면서 기존 시리얼 중심의 대체식사 수요가 이동할 것에 고려해 단백질, 식이섬유 등 영양분을 첨가해 건강을 중요시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한 제품들을 내놓고 있다.
농심켈로그는 이달 그래놀라로만 100% 가득 채워 맛과 영양을 모두 잡은 '100% 벨기에산 그래놀라'를 내놨다. 소비자가 원하는 레시피에 따라 요거트, 샐러드 토핑, 그릭 복숭아 등 색다른 디저트로 다양하게 활용 가능한 것이 큰 장점이다. 또 식이섬유와 단백질이 풍부한 귀리의 함량을 62%까지 높여 고소하고 바삭한 풍미는 물론 든든한 영양까지 가득 채웠다.
동서식품이 내놓은 통보리의 고소한 맛과 풍부한 영양을 담은 '포스트 통보리 그래놀라'도 인기다. 이 제품은 국내 최초 보리로 만든 후레이크와 국내산 통보리로 만든 그래놀라, 상큼한 망고향 크랜베리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제품이다. 특히 보리가 41% 함유된 보리 후레이크의 바삭한 식감과 통보리 그래놀라의 고소하고 담백한 풍미가 특징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맛있고 건강하게 즐길 수 있다. 보리에는 콜레스테롤 감소와 혈당 상승 억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수용성 식이섬유인 베타글루칸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최근 몸에 좋은 원료와 건강한 맛의 그래놀라를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보리의 풍부한 영양을 즐길 수 있는 통보리 그래놀라를 선보였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맛있고 건강한 한 끼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그래놀라와 시리얼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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