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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이면 건강하게" 그래놀라·뮤즐리 뜬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6.13 18:21

수정 2023.06.13 18:21

시리얼 강자 콘플레이크 밀어내
판매량 811억→1034억 '껑충'
영양소 갖추고 활용도 높아 인기
"이왕이면 건강하게" 그래놀라·뮤즐리 뜬다
간단한 아침식사로 사랑받고 있는 시리얼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존 시리얼시장의 강자인 콘플레이크의 점유율은 떨어지고, 뮤즐리(곡물과 건과일 견과류를 혼합해 만든 시리얼)와 그래놀라(뮤즐리에 꿀, 오일과 함께 섞어 구워낸 시리얼)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며 아침식사의 신흥강자로 떠올랐다.

13일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시리얼시장은 2021년 1837억원으로 전년 대비 3.7% 감소했다. 그러나 그래놀라·뮤즐리 시장은 2020년 811억원에서 2021년 1034억원으로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건강에 대한 높아진 관심 때문으로 시리얼 구매시 영양성분을 고려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간편하게 다양한 맛과 영양소를 함께 챙길 수 있는 그래놀라가 주목받게 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더불어 최근 시리얼을 그릭요거트나 샐러드, 아이스크림, 고기 요리에까지 뿌려먹는 등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는 점도 판매 증대의 한 원인으로 꼽힌다.

이같은 분위기에 발맞춰 시리얼 업계는 콘플레이크나 초코 시리얼 등 특유의 단맛이 강한 시리얼보다는 통곡물, 프로틴, 저당, 영양소 등을 강조한 제품 위주로 출시 중이다. 특히 최근 다양한 가정간편식(HMR)이 나오면서 기존 시리얼 중심의 대체식사 수요가 이동할 것에 고려해 단백질, 식이섬유 등 영양분을 첨가해 건강을 중요시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한 제품들을 내놓고 있다.

농심켈로그는 이달 그래놀라로만 100% 가득 채워 맛과 영양을 모두 잡은 '100% 벨기에산 그래놀라'를 내놨다. 소비자가 원하는 레시피에 따라 요거트, 샐러드 토핑, 그릭 복숭아 등 색다른 디저트로 다양하게 활용 가능한 것이 큰 장점이다. 또 식이섬유와 단백질이 풍부한 귀리의 함량을 62%까지 높여 고소하고 바삭한 풍미는 물론 든든한 영양까지 가득 채웠다.

동서식품이 내놓은 통보리의 고소한 맛과 풍부한 영양을 담은 '포스트 통보리 그래놀라'도 인기다. 이 제품은 국내 최초 보리로 만든 후레이크와 국내산 통보리로 만든 그래놀라, 상큼한 망고향 크랜베리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제품이다.
특히 보리가 41% 함유된 보리 후레이크의 바삭한 식감과 통보리 그래놀라의 고소하고 담백한 풍미가 특징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맛있고 건강하게 즐길 수 있다. 보리에는 콜레스테롤 감소와 혈당 상승 억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수용성 식이섬유인 베타글루칸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최근 몸에 좋은 원료와 건강한 맛의 그래놀라를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보리의 풍부한 영양을 즐길 수 있는 통보리 그래놀라를 선보였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맛있고 건강한 한 끼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그래놀라와 시리얼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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