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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 우체국금융 4000억 위탁사 우협에 하나대체운용 선정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6.14 09:07

수정 2023.06.14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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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부동산 대출에 투자..5000억 규모로 조성
이후승 대표 "아시아 톱티어 운용사로 도약"
이후승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대표
이후승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대표

[파이낸셜뉴스]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이 우체국금융의 국내 부동산 대출형 블라인드펀드 위탁운용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우체국금융이 4000억원을 출자, 5000억원 규모로 조성한다. 운용자산(AUM) 10조원 수준인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의 이후승 대표는 '아시아 톱티어 자산운용사'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우체국금융은 국내 부동산 선순위, 중순위 담보대출에 4000억원을 투자키로 결정했다. 위탁운용사 우선협상대상자는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으로 정해졌다.


이번 투자는 국내 오피스 및 물류시설 등의 선순위 담보대출 중심이다. 실물자산(토지담보제외) 선순위 담보대출에 한정된다.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 개발 관련 투자는 불가다. 다만 중순위 담보대출이 일부 가능하다.

LTV(담보대출비율)는 건별로 70% 이내여야 한다. 펀드 만기는 7년, 투자 기간은 3년 이내다. 자산가격 조정이 어느정도 이뤄졌지만,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 등 변동성이 큰 것으로 보고 선순위 담보대출에 베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IB업계 관계자는 "목표 수익률이 Net IRR(내부수익률) 기준 5.5% 이상"이라며 "안정적인 투자건에 투자하면서도 일정 수익률을 목표로 하려면 부동산 대출만한게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은 서울시 서초구 잠원동 28-6번지(옛 현대제철 잠원동 사옥) 외 3필지에 지하 8층~지상 12층 복합시설을 K뷰티타워(잠정)로 개발하는 것과 관련 투자도 단행키도했다. '하나대체투자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202호'를 설정해 3630억원 규모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중 380억원을 투자했다.

앞서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은 2006년 국내 최초의 부동산전문 자산운용사로 설립됐다. 2010년 하나금융그룹의 품에 안긴 후 2013년 특별자산 집합투자업, 2017년 인프라, 재생에너지, 기업금융, 해외재간접펀드 출시, 2021년 리츠(부동산투자회사)사업에 진출했다.

한편, 우체국보험은 2억달러(유로)를 투자하는 해외 부동산 위탁운용사 우선협상대상자에 프레티움 파트너스, 그레이스타 리얼 에스테이트 파트너스를 선정했다. 우정사업본부의 해외 부동산 투자는 저가 매수 시기가 근접했다는 판단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종합 부동산서비스기업 CBRE에 따르면 미국 상업용 부동산 가격은 지난해 급격한 조정이 있었고, 올해 2·4분기 바닥에 근접할 전망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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