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회 출전을 앞둔 여고생을 강제로 성추행한 50대 감독이 경찰에 입건됐다. 피해 여고생은 그 충격으로 대회 출전을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3일 전남경찰청은 폭력처벌법 위반 혐의 등으로 전남 고흥군체육회 소속 A감독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감독은 전남도민체전 개막 하루 전인 지난달 11일 완도군 숙소에서 10대 운동선수 B양에게 술을 권하고 강제로 껴안으려 하는 등 추행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감독은 만취한 상태에서 이 같은 행동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B양은 사건의 충격으로 대회 출전을 포기했고, 다음 날 귀가한 뒤 학교폭력신고센터에 피해 사실을 밝혔다.
A감독은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대체로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보완 조사를 마치는 대로 A감독을 송치할 방침이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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