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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성과는 최근 재료공학 분야에서 영향력이 높은 학술지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티리얼즈’ 앞표지(front cover) 논문으로 게재됐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리튬 이온 저장 능력이 우수하고, 강자성 특성을 가지는 ‘망간-철 산화물’ 음극재가 더 많은 리튬을 저장할 수 있도록 합성 방법을 새롭게 설계했다.
먼저 망간 산화물이 있는 용액에 철을 넣어 갈바닉 치환 반응을 통해 안쪽에는 망간 산화물이, 바깥쪽에는 철 산화물이 분포된 이중구조물을 형성했다. 이후 수열합성법 등 과정을 통해 ‘망간-철 산화물’ 음극재를 표면적이 큰 나노미터 두께의 시트 형태로 만들었다.
그 결과, 치환 반응으로 형성된 철 금속 나노 입자의 스핀-분극화된 전자 사용이 극대화돼 많은 양의 리튬 이온을 추가적으로 저장할 수 있었다. ‘망간-철 산화물’ 음극재가 낼 수 있는 이론적인 용량보다 50% 이상 늘리는 데 성공했다.
음극재의 표면적이 증가함으로써 많은 양의 리튬 이온과 전자가 동시에 이동하는 것이 가능해져 기존에 배터리 충전 속도 역시 향상됐다. 실험 결과, 단 6분이면 현재 상용화된 전기차 음극재의 용량만큼 급속 충·방전시키기에 충분했다.
김원배 교수는 “기존 음극재의 전기화학적 한계를 극복하고, 배터리 용량을 높일 수 있는 전자 스핀 활용 표면 설계에 대한 새로운 방법”이라며 “전기차 내구성과 충전속도 모두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중견연구자지원사업, 선도연구센터지원사업 및 산업통상자원부 리튬기반 차세대 이차전지 성능고도화 및 제조기술개발 사업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한편 미래컴퍼니는 산업통상자원부의 '리튬 기반 차세대 이차전지 성능고도화 및 제조기술개발사업'에 선정돼 2024년까지 전고체 전지 정부 과제 관련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디지털뉴스룸 onnews@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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