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시위로 공무집행 방해...경찰기동대 요청"

박희영 구청장 퇴진요구 시위 집회
"공무집행 심각하게 방해"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 혐의로 구속기소된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법원의 보석 청구 인용에 따라 7일 오후 서울 구로구 남부구치소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서울 용산구는 오전 9시 32분경 집회 시위가 공무집행을 심각하게 방해하고 있어 용산경찰서에 기동대 투입을 유선으로 요청했다고 14일 밝혔다.

용산구는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유가족, 시민단체, 유튜버 등에 대한 출입 통제에 나서지 않았지만 이날부터 원활한 공무수행을 위해 부득이하게 출입을 통제했다"며 "피해 상황 등 상세 내용 추후에 알리겠다"고 전했다.

한편 박희영 용구청장은 이태원 참사 부실대응 혐의로 구속됐다가 지난 7일 보석으로 풀려났다. 석방 다음 날인 8일 출근을 저지하는 이태원 참사 유족을 피해 오전 7시경 출근했다.

9일과 12일에는 휴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았다.

13일에는 오후에 출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10·29 이태원참사시민대책회의와 유족은 용산구청 정문과 민원실 앞에서 박 구청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e-mail] 이설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