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치매 환자 성기를 비닐로'…요양보호사 학대 혐의

강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6.14 11:25

수정 2023.06.14 11:25

요양원 자료사진(기사와 무관). 연합뉴스
요양원 자료사진(기사와 무관).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군산=강인 기자】 치매를 앓는 50대 장애인을 학대한 혐의로 전북 군산 한 요양원 관계자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전북 군산경찰서는 장애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원장 A씨(50대) 등 요양원 관계자 5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월부터 중증 치매를 앓아 입소한 50대 환자의 성기에 비의료용 비닐을 씌우는 등 환자를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환자의 가족은 "가림막도 없이 기저귀를 갈거나 일회용 비닐봉지 안에 속 기저귀를 넣어서 남편의 성기를 묶어놓는 등 정신적·신체적 학대가 있었다"며 요양원을 상대로 경찰에 신고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관련자 진술 등을 통해 요양원에서 학대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경찰 관계자는 "요양원에서 물리적인 폭력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환자 보호를 소홀히 하는 등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관련자들을 송치했다"고 설명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