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
수소 모빌리티 개발 속도
수소연료전지 생산능력도 확장
SK와 손잡고 액화수소충전소 운영 등
공동투자로 사업다각화 추진
수소 모빌리티 개발 속도
수소연료전지 생산능력도 확장
SK와 손잡고 액화수소충전소 운영 등
공동투자로 사업다각화 추진
[파이낸셜뉴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14일 "올해 북미에서는 수소트랙터를 공개할 예정이고, 2025년엔 수소전기차 넥쏘의 후속 차종을 내놓겠다"며 수소 사업 확장에 대한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넥쏘는 현대차가 지난 2018년 3월 출시한 승용 수소전기차로 전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차량이다.
정 회장은 이날 서울 용산구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해 "현대차그룹은 수소사회 대전환을 지지하고 있고 그룹 차원에서 2045년 탄소중립 달성 사업을 중장기적으로 추진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회장은 수소전기차 개발과 더불어 여러 기업과 함께 수소사업에 공동투자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그는 "작년엔 수소고상버스를 내놨고, 수소트럭도 앞으로 계속 출시할 것"이라며 "비차량 부문에서도 현대로템은 선박, 발전과 관련된 것이 있고, 항공은 롤스로이스와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올해부터 시작되는 액화수소 생산 부분에 있어서는 액화수소충전소를 SK와 협력해서 운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현대차그룹은 이베코 등 유럽 주요 상용차에 수소연료전지를 공급하고 있다. 앞서 이베코와는 작년 3월 파트너십 체결했고, 유럽 청소차 시장을 주도하는 파운그룹과도 계약을 체결해서 3년간 총 1100기의 수소연료전지를 공급키로 했다. 수소연료전지 생산도 확대한다. 정 회장은 "지난 1일 준공한 중국 광저우 HTWO광저우에 수소연료전지 판매생산법인이 있다"며 "수소연료전지 공장에서 앞으로 6500기 정도의 수소연료전지 생산해서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음식물 쓰레기 등을 수거하는 물류체계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음식물 쓰레기로부터 청정수소를 생산·공급하고 수소충전 인프라를 확대하는 친환경적인 자원순환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 밖에 자동차 라이프사이클 전반에서 탄소 배출을 대폭 저감하고, 대량의 청정 수소 생산이 가능한 그린수소 사업을 추진한다.
정 회장은 "친환경 물류체계 완성을 위해 현대차그룹 차원에서 완성차, 철강 주요 사업장인 울산, 당진 등을 중심으로 수소 물류트럭으로 전량 전환을 추진하고 있고 해외사업장에서 완성차 신공장 건설 초기 단계부터 수소물류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투자를 계속 진행할 것이고, 근시일내의 결과보다는 후세대를 위해서 투자를 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회원사들과 꾸준히 투자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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