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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동 675일대 신통기획 확정...1480가구 친환경 주거단지 조성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6.15 06:00

수정 2023.06.15 06:00

서울 신림동 675일대 재개발 신속통합기획 대상지. 서울시 제공
서울 신림동 675일대 재개발 신속통합기획 대상지. 서울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신림동 675일대의 재개발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 목골산의 자연경관과 어우러지는 25층 내외, 1480가구 규모의 주거지로 탈바꿈한다.15일 서울시에 따르면 신림동 675 일대는 난곡로를 따라 관악구 끝자락에 위치해 목골산의 경사지를 따라 형성된 주거지역이다. 이번 신통기획안에서 서울시는 대상지의 우수한 자연환경에 주목, 숲세권 단지로의 계획을 구상했다. ‘자연과 사람이 소통하는 도심 속 녹색마을’로 25층 내외, 1480 규모로 거듭난다.


먼저, 대상지 내 제1종일반주거지역·제2종일반주거지역(7층이하)은 용도지역 상향을 통해 효율적인 건축계획을 유도해 사업 실현성을 높였다. 연접한 산자락, 학교, 저층주거지 주변으로는 중저층의 주동을 배치하고, 단지 중앙부는 고층의 탑상형 배치를 통해 주변과 조화로운 스카이라인이 조성될 수 있도록 했다. 대상지 진입로에서 산세를 조망할 수 있도록 목골산 방향으로 열린 건축배치를 하고, 단지 내 공공보행통로와 연계해 통경축을 계획해 충분한 개방감을 확보했다.

이번 신속통합기획에서는 최고 25층 내외의 높이계획으로 제시했으나, 지난 2월 발표된 ‘도시·건축 디자인 혁신방안’에 따라 창의적 디자인 설계시 층수의 제한 없이 유연한 높이계획도 가능해진다. 기존 지형의 경사 방향·위압감이 최소화되는 적정 높이와 효율적인 공사 시행 등을 고려해 다양한 형태로 단지의 바닥판을 구성했다.

단차가 발생하는 구간은 주동의 저층부나 테라스 공간으로 활용하고, 주민공동시설과 근린생활시설 등을 계획했다. 보행로 및 도로를 따라 열린 형태로 배치해 이용자의 접근성과 편의시설을 함께 고려했다.
대상지 남측 난향3길을 주요 진출입로로 계획하고, 인접한 난향초교와 정문학교 등을 이용하는 학생과 주민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보차가 분리된 도로로 확장·조성했다. 목골산 등산로를 이용하는 보행자를 고려해 단지 내 동서방향의 공공 보행통로를 계획하고, 주변의 주거지에서 난향초교 방향으로 이어지는 현재의 보행흐름을 반영해 공원·보행통로와 이어지는 보행동선체계도 계획했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대상지는 오랜 기간 사업추진에 부침을 겪은 구역으로 유연한 도시계획 기준을 적용해 사업 실현성을 높이는 한편, 주변과 조화로운 경관이 되도록 주력했다”며, “쾌적한 환경을 누릴 단지 주민뿐 아니라, 주변을 지나는 시민들에게도 매력적인 경관의 단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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