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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철 "지하철 탈 때 욕먹을까 걱정"…'닥터차정숙' 인기 실감 [RE:TV]

뉴스1

입력 2023.06.15 05:31

수정 2023.06.15 05:31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배우 김병철이 '닥터 차정숙'의 인기를 실감한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최근 종영한 JTBC 드라마 '닥터 차정숙'을 통해 큰 사랑을 받은 김병철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번 작품에서 엄정화(차정숙 역)의 남편 서인호 역할을 맡았던 그는 "기쁘고 감사한 마음"이라며 종영 소감을 털어놨다.

MC 유재석은 "극중 치졸하고 비겁하고 얄밉고 나쁜 거 다 하는데 도저히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 아니었냐"라고 했다. 서인호 캐릭터가 20년째 불륜 중인 희대의 나쁜 남자였지만, 묘하고 귀여운 매력으로 사랑받았기 때문.

이에 대해 김병철은 "감사하게 느껴지고 사실 이 정도까지 평가해 주실 줄 몰랐다"라면서 "저는 아주 나쁜 사람이더라도 나쁜 면만 있다고는 생각 안 한다.
그래서 다른 면모도 찾아서 연기에 반영했더니 보호 본능 같은 게 느껴진다 하더라"라고 말했다.

특히 요즘 인기를 실감하냐는 질문에 김병철은 속내를 고백했다. "솔직히 말해서 시청률 숫자를 볼 때 정확하게 인기를 실감한다"라더니 일상에서 느끼는 점을 밝혔다.

그는 "가끔 모임 때문에 지하철을 이용한다. 마스크를 쓰고 탔는데 '이번에는 누가 알아보면 어떡하지? (불륜남이라) 욕하면 어떡하지?' 이렇게 약간 눈치를 보게 됐다"라고 해 웃음을 샀다.

유재석은 촬영 현장 분위기를 궁금해 했다.
"현장에서 정숙씨(엄정화)는 어땠냐"라고 묻자, 김병철은 "워낙 밝은 분이라 현장에 있고 없고 차이가 많이 났다"라고 답했다. "김병철씨 있을 때는 분위기가 어떻냐"라는 이어진 질문에는 "(스태프들이) 각자 할 일 열심히 하고 그랬다"라고 솔직히 전해 웃음을 더했다.


아울러 차기작 질문에는 "감사한 제안이 몇 가지 있어서 지금 검토 중이다"라고 해 향후 활동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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