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국경차협회연합회 자료를 인용해 사쿠라가 올해 5월 말까지 약 3만8000대를 판매했다고 전했다.
사쿠라는 닛산과 미쓰비시가 공동으로 개발해 2022년 6월 16일 출시했다. 2021년 일본 소비자들이 구입한 EV는 약 2만5000대였다. 사쿠라 한 차종으로만 1년 만에 전체 약 1.5배를 판매한 셈이다.
니혼게이자이는 200만엔 이하로 설정된 가격이 가장 큰 메리트라고 봤다. 개인용은 최저가가 254만엔부터지만 국가 보조금을 받으면 199만엔대부터다.
자치체의 지원도 있다. 도쿄도의 경우는 최대 85만엔의 보조금 제도를 마련하고 있다.
두 번째가 가성비다. 가격을 낮추기 위해 배터리 용량을 닛산 소형 EV 리프의 절반 수준으로 잡았다. 주행보다는 일상 쇼핑이나 통근용으로 타겟을 잡았다. 실제로 구입의 절반이 '세컨카' 용도로 파악됐다.
세 번째로는 매각 시 잔존가치다. 통상 전기차는 전지의 열화가 심해 중고차 시장에서 제값을 받기 힘들었지만, 닛산은 사쿠라에 8년 또는 주행거리 16만km까지 배터리 보증을 해준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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