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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한국재료연구원(KIMS)은 전일 경남 창원 소재 본관 대회의실에서 고급 산화철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인 EG와 입실론 산화철 제조 기술이전 협약식을 개최했다.
입실론 산화철 제조기술은 고보자력(20kOe)을 가져 밀리미터파(50~200GHz)를 선택적으로 흡수하는 소재를 연속으로 제조하는 공정기술이다.
기존 전자파 흡수 소재는 고주파 대역에서 흡수능이 감소하거나 주파수 대역의 제어가 어려운 데 반해, 광대역 흡수능을 가진 입실론 산화철은 미래 통신 부품 소재의 핵심 소재로 지목된다.
이 소재는 5G, 6G 무선통신 및 저궤도 위성통신 부품, 스텔스, 레이더 센서 등에 사용이 가능하다. 특히 고보자력 자성소재로 미래 모빌리티의 전장부품 분야에도 활용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4.5세대급 전투기 'KF-21'을 자체 개발 중이다. 외부 형상은 스텔스 설계를 갖췄지만 내부 무장창을 갖지 못해 미사일이 노출돼 '준 스텔스기' 정도로 간주된다.
광대역의 초고주파인 밀리미터파 흡수가 가능한 자성소재 기술을 양산해 제품에 적용하고 있는 회사는 전 세계적으로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5G 대역 흡수 차폐 소재를 미국, 일본, 독일 등 2~3곳에서 생산하고 있다.
백연경 재료연 책임연구원은 “이번 기술이전을 통해 밀리미터파 흡수 자성 소재를 상용화할 수 있다면 향후 밀리미터파를 사용하는 무선통신기기, 자율주행차 레이더 및 우주 위성 통신용 흡수체 시장에서 더욱 앞서나갈 수 있는 추진력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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