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부정승차 못하겠네" 오늘부터 경로카드 개찰구에 대면 "어르신 건강하세요" 소리 울린다

박지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6.15 09:47

수정 2023.06.15 09:47

서울 시내 한 지하철 개찰구의 모습. 2023.5.18/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사진=뉴스1
서울 시내 한 지하철 개찰구의 모습. 2023.5.18/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서울교통공사는 15일부터 지하철역 개찰구에 경로우대카드를 찍을 때 "어르신 건강하세요"라는 음성 안내를 송출해 부정승차를 막는 사업을 시범 실시한다고 밝혔다.

대상역은 서울역과 강남역, 신도림역, 광화문역, 고속터미널역, 혜화역, 까치산역, 응암역, 가산디지털단지역, 암사역 등 승하차 인원이 많은 10곳이다.

이전까지 경로우대카드를 게이트에 찍으면 게이트에 LED 색상이 다르게 표시되고 있었지만 역무원이 일일이 이를 확인하기 쉽지 않았다.

이 사업은 국민의힘 이병윤 서울시의원이 제안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 4월까지 적발된 지하철 부정승차는 17만3295건으로 그 가운데 경로우대카드 부정 사용 적발 건수는 12만444건을 차지해 전체의 69.5%에 달했다.

이에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는 우대용카드 중 가장 많이 쓰이는 △서울/경기 어르신 교통카드 △경로우대용 일회용 카드 △외국인 영주권자 경로우대용카드 3종에 한해 이달 15일부터 3개월간 시범적으로 음성을 송출하기로했다.


이를 통해 부정 승차 저감효과와 시민호응도, 민원 발생 빈도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확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