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한반도 평화의 문을 연 역사적인 날인 만큼 윤석열 정부가 6.15에서 한반도 평화 해법을 찾기를 촉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한반도 주인은 우리라는 당사자 해결 원칙이 중요하다”며 “공동 선언에서 남북은 한반도 문제를 그 주인인 우리 민족끼리 자주적으로 해결해 가기로 했다고 밝혔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그런 김대중 정부 화해 협력 정책은 노무현 정부 평화 번영 정책으로 이어지고 문재인 정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또 “평화 경제의 주인은 우리다. 공동 선언으로 철도와 도로가 이어졌고 개성공단에 120개 이상 기업이 입주했다”며 “남북 관계가 진전되고 한국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던 시기는 민주당 정부가 평화 정책을 펼치던 시기와 비슷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마지막까지 대화를 포기해서는 안 된다. 6.15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7.4 남북 공동 선언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만들었고 남북 기본 합의서는 노태우 전 대통령 때 이뤄졌다”며 “한반도 평화, 대화 노력에는 진보 보수가 따로 있지 않다. 여야의 초당적 협력과 국민적 지지를 통해 기회가 왔을 때 대화를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와 윤석열 정부 한미 동맹이 다르지 않다. 민주당 정부와 노태우 정부 평화 정책이 같았던 것처럼 윤석열 정부는 문재인 정부 경험을 계승했다”며 “(윤석열 정부가) 전임 정부의 평화를 위한 노력을 중단해서는 안 된다”고도 강조했다.
이어 “어려운 상황이지만 멀지 않은 시기에 한반도 평화가 반드시 올 것이다. 윤 대통령은 6.15 정신을 살려 한국, 미국, 중국이 동의한 4자 평화 회담을 살릴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야 한다”며 “그래야 대한민국이 한반도 평화의 주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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