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정책연구원서 공개토론회 진행
[파이낸셜뉴스] 한반도미래포럼이 창립 10주년을 맞아 내달 12일 아산정책연구원에서 '북한 핵무장의 고착화와 대한민국의 선택'을 주제로 공개토론회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최근 북한은 핵무력 증강과 기술적 고도화를 향해 거침없는 질주를 계속하고 있다. 지난 2년간 전술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단거리탄도미사일( SRBM)의 개발과 정밀도 향상을 위한 실험에 광적으로 매달려 온데 이어 지난 4월에는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을 시험 발사하기에 이르렀다. 아울러 발사 플랫폼의 다양화를 통해 핵전력의 생존성도 제고해 나가고 있다.
이처럼 북한의 핵무장은 되돌릴 수 없는 현실로 고착화되고 있고, 대한민국은 새로운 선택의 기로에 서있다. 평화적인 비핵화의 가망이 사라진 상황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는 길은 북한의 핵사용을 억지하고, 억지가 실패하면 거부하고 방어하는 수밖에 없다.
이에 한반도미래포럼은 창립 10주년을 맞아 북한의 핵무장이 제기하는 이러한 엄중한 도전의 실체를 규명하고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내달 12일 아산정책연구원에서 공개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천영우 한반도미래포럼 이사장은 "이번 토론회에서는 '북한 핵무장의 고착화와 대한민국의 선택'이라는 주제로 국내 최고의 전문가들과 대북 억지가 언제 어떤 상황에서 실패할 수 있는지, 억지가 실패할 경우 북한의 핵사용을 어떻게 거부하고 방어할 것인지, 그리고 한국의 독자 핵무장이 현실적 옵션이 될 수 있는지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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