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가평=노진균 기자] 한국전쟁(6.25전쟁) 당시 가평전투로 인연을 맺은 캐나다에 5번째 가평전투승전비가 세워진다.
15일 가평군에 따르면 서 군수는 7월 5일부터 10일까지 4박 6일 일정으로 캐나다를 방문한다. 이 기간 밴쿠버 한국 총영사관과 랭리타운쉽 캐나다군 한국전 참전비를 찾아 참배하고 참전용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달할 계획이다.
또 8일 열리는 캐나다 캘거리 에어드리시 가평전투승전비 제막식에도 참석해 양국간 우호를 증진하고 참전용사에 대한 보은의 의미를 되새긴다.
가평군은 캐나다 서부지구 랭리타운쉽, 중부의 위니팩, 동부의 브램턴, 나이아가라시 참전비 건립에 가평 석을 지원했으며, 이번 캘거리 에어드리시에 세워지는 승전비 역시 가평 석이 사용됐다.
캐나다 내 참전비 건립에 따른 가평 돌 기증은 가평전투와 연결고리가 돼 양국간 우호증진 및 국제교류에 구심점 역할을 하는 등 대한민국을 알리고 가평군을 홍보하는 효과를 내고 있다.
특히 1983년 북면 이곡리에 캐나다군 한국전참전비를 건립해 매년 4월말 캐나다군 한국전 참전 기념식을 갖고 있는 가운데 올해 5월에는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참전비를 방문하는 등 캐나다에서 가평군은 한국의 지방자치단체 중, 가장 인지도가 높다.
군 관계자는 “캐나다 현지에서 이루어지는 군의 다양한 보은활동이 우리가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이제는 무언가 보답을 할 줄 하는 나라와 국민이 됨으로써 가평군민의 명예심과 자긍심 고취, 한국과 캐나다 우호증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캐나다는 한국전쟁기간 대한민국을 위해 2만7000여명을 파병해 516명이 전사하고 142명이 부상을 당했다. 가평전투에서는 10명이 전사하고 23명이 중상을 입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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