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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드, 전기차 배터리 회수·분해·방전 손자회사 ‘소니드온’ 설립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6.15 16:04

수정 2023.06.15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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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드온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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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폐배터리 재활용 전문업체 소니드리텍이 전기차 배터리 회수 및 해체, 보관, 방전, 잔존가치평가 등을 담당할 100% 자회사 소니드온을 설립했다. 소니드리텍은 코스닥 상장사 소니드의 100% 자회사다.

15일 소니드에 따르면 소니드온은 전국에서 발생하는 전기차 배터리를 전량 회수, 보관하는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를 위해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을 위한 관리 체계를 갖춘 전기차 회수, 보관 및 자원화센터를 설립해 운영할 계획이다. 또 전기차 해체 매뉴얼 수립, 전기차 안전 해체 공정 개발,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 예방 시스템 개발도 추진할 방침이다.


김진섭 소니드온 신임 대표이사는 전기차 배터리 분해, 해체 및 방전 전문업체 세기라인의 창업자 출신이다. 세기라인은 2012년 설립 이래, 현존하는 모든 전기차 및 출시 전 전기차의 해체 데이터를 확보함으로써 국내 최초로 리콜 차량 2만대와 ESS 2만여 대의 배터리를 회수 및 해체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또 △폐배터리 수거 차량 시스템 △폐배터리 분해 방법 △셀 밸런싱 장치 △순간 고출력 하이브리드 BMS 전지 팩 시스템 등의 특허를 등록 및 출원했다. 유수의 배터리 셀 제조사와 완성차 업체 등의 핵심 거래처를 확보하는 등 향후 소니드온의 영업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대표는 “세기라인 창업과 운영을 통해서 쌓은 기술 노하우를 소니드온에 접목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향후 폐배터리 후공정 및 리유즈 사업 분야에서의 경쟁력도 갖춰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소니드는 지난 3월 소니드리텍을 인수하면서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에 필수적인 지정폐기물종합재활용업 인허가, 전후처리 공정 사업부지, 재련설비 등을 확보했다. 지난 5월에는 배터리팩 관리 시스템 등을 개발하는 BoT(Battery of Things) 전문기업 코뱃(KOBAT)을 인수하고, 2차전지 배터리 팩 시장에 본격 진출한 바 있다.


최근 소니드리텍은 관련 지자체와 부지 매입 등 대규모 투자를 협의 중이고 곧 본격적으로 사업을 착수할 계획이다. 후처리 설비의 경우, 캐나다 배터리 리사이클링 업체 리사이클리코 배터리 머터리얼즈와 협업을 통해 대규모 상용화 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소니드 관계자는 "소니드리텍, 코뱃 인수와 더불어 소니드온 설립을 통해 폐배터리의 수집, 운반 및 전처리, 후처리, 재사용까지 수직계열화를 구축했다"며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 밸류체인을 구체적으로 완성했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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