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베트남 청각장애 아동 11명에 소리 선물...인공달팽이관 수술과 후속 지원까지"

사단법인 사랑의달팽이와 진행하는 '와우 다솜이 소리빛 사업' 일환

교보생명 제공

[파이낸셜뉴스] 교보생명이 국내를 넘어 해외 청각장애 아동에게 소리를 선물한다.

교보생명은 사단법인 사랑의달팽이와 진행하는 '와우 다솜이 소리빛 사업'을 통해 베트남 저소득층 청각장애 아동 11명에게 인공달팽이관 수술과 후속 치료를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베트남이 속한 서태평양 지역은 세계에서 난청인 출현율이 가장 높다.

그러나 베트남은 신생아 청력 검진이 의무사항이 아니라 난청의 조기 발견이 어렵고, 인공달팽이관 수술에 건강보험 등 국가 지원을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교보생명은 베트남 현지 의료인과 함께 베트남 저소득층 청각장애 아동들의 수술을 진행하고, 인공달팽이관과 보청기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맵핑과 언어재활치료 등 후속 지원도 진행할 예정이다.

교보생명은 앞서 지난 2019년부터 사랑의달팽이와 함께 저소득층 청각장애 아동의 인공달팽이관 수술과 언어 치료를 돕는 '와우 다솜이 소리빛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127명에게 검사비와 수술비, 언어재활치료비 등을 지원했으며, 올해도 국내 아이들 30명을 선발해 수술비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다솜이 소리빛 지원 사업은 아동과 청소년이 건강 회복과 자기 성장을 통해 성숙한 인격체로 자라나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며, "국내는 물론 해외의 청각장애 아동들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하도록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mail] 김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