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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과외' 선생님의 정체.. 최태원 회장의 '바로 그 딸'이었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6.17 08:16

수정 2023.06.17 10:14

해군장교 복무로 주목받은 차녀 민정씨
SK하이닉스 휴직하고 미국서 교육봉사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 최민정 씨가 미국에서 봉사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2022.01.10. /사진=뉴시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 최민정 씨가 미국에서 봉사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2022.01.10.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 최민정씨가 SK하이닉스를 휴직한 후 미국에서 교육 봉사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최씨는 올해 초 ‘스마트(SMART)’라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기반 비정부기구(NGO)에서 지역 내 취약계층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무료 교육 봉사를 시작했다. 최씨는 당초 수학 과목으로 지원했지만, 영어 과목으로 배정돼 약 6개월간 일주일에 한 번씩 과외를 해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는 ‘대학 학위 취득으로 빈곤율을 낮춘다’는 교육 목표를 갖고 샌프란시스코의 모든 학생에게 대학 졸업을 위한 공정한 기회를 부여한다는 취지로 시작된 단체다. 교육 봉사자와 지역 내 취약계층 청소년을 연계해 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SK 최태원 차녀 최민정 중위 전역 (서울=연합뉴스) 최민정 중위가 30일 전역 신고를 마치고 소속 부대장인 박동선(준장) 해군인천해역방어사령관과 악수를 하고 있다. 2017.11.30 [해군 제공=연합뉴스] photo@yna.co.kr (끝)
SK 최태원 차녀 최민정 중위 전역 (서울=연합뉴스) 최민정 중위가 30일 전역 신고를 마치고 소속 부대장인 박동선(준장) 해군인천해역방어사령관과 악수를 하고 있다. 2017.11.30 [해군 제공=연합뉴스] photo@yna.co.kr (끝)
최씨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소재 원격의료 기업 던(Done)에서 무보수 자문 역을 맡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던은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치료 전문 스타트업으로 증세를 원격으로 진단해 맞춤형 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자문 활동은 SK하이닉스를 다니던 때부터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최 회장의 세 자녀 중 대외적으로 가장 화제가 된 인물인 최씨는 2014년 중국 베이징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대기업 자제로는 이례적으로 해군 장교로 복무해 주목받았다.

그는 국제통상과 정책대응 전문 조직 인트라(INTRA) 소속으로 미국 워싱턴과 서울을 오가며 근무해왔다. 이후 캘리포니아에 있는 SK하이닉스 미국 법인 전략파트로 이동해 인수합병(M&A)과 투자 등을 담당하다가 지난해 2월 휴직계를 제출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휴직 기간은 내규라 정확한 기간은 공개하기 어렵지만 휴직이 타당한 사유라면 현지법인장 검토에 따라 연장이 가능하다”면서 “타 임직원들과 형평성을 맞춰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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