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강원관광재단에 따르면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올해 국내 관광 트렌드 가운데 개인의 취향과 관심사를 반영한 취미여행이 새로운 여행 문화로 떠오르고 있다.
개인화 트렌드를 주도하는 젊은 MZ세대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취미여행은 맛집 탐방, 스포츠, 캠핑, 문화체험 등 세밀화된 취향을 반영한 여행으로, 강원관광재단이 이같은 트렌드에 주목해 내놓은 관광 상품이 '프리미엄 패키지 여행'이다.
'여행에 취향을 입히다'라는 콘센트로 진행되고 있는 프리미엄 패키지 여행 상품은 강원도에서만 즐길 수 있는 △미식 △별빛 △커피 △예술 △환경 △사진 등 6가지 테마, 11개 상품으로 출시돼 운영되고 있다.
이번 상품의 특징은 기존 거주지에서 진행하던 취미활동을 강원도내 여행지에서 즐길 수 있다는 점과 각 취미 별 전문가와 함께 취미를 심화시킬 수 있다는 점, 서울 출발 왕복 버스를 제공하는 등 버스패키지로 이동 편의성이 높다는 점 등이다.
강원관광재단은 롯데백화점, 취미 여가 플랫폼 프립(FRIP)과 함께 프리미엄 패키지 여행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롯데형은 △커피 △예술 △미식 △별빛 등 4가지 테마며 프립형은 △커피 △예술 △미식 △환경 △사진 등 5가지 테마로 진행된다.
공동테마인 커피 여행은 강릉에서 진행되며 테라로사 커피와 보헤미안 로스터즈 커피를 견학하면서 커피 시음과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다. 스토리텔러로 박이추 커피명인과 심재범 커피칼럼니스트 등이 참여한다.
미식 여행은 정선과 영월에서 각각 진행된다. 영월은 국내 1호 디자인 농장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한 유기농 토마토 농장 그래도팜의 원승현 대표가 함께 한다. 정선은 강원도 대표음식 요리경연대회 대상 수상자이자 한식대첩3 우승자인 권영원 명인과 함께 소담정찬을 즐길 수 있다.
예술 여행은 원주에서 진행되며 전문 학예사의 도슨트로 뮤지엄 산(SAN)과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타다오의 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별빛 여행은 철원에서 진행되며 한탄강 주상절리길에서 지질 탐사를 하고 두루미마을에서 북토크를 한 후 백마고지에서 별을 관측하게 된다. 스토리텔러로는 우주과학 및 별자리 전문가 김지현 작가와 천체 사진작가인 김동훈 작가가 동행한다.
환경 여행은 양양에서 진행되며 업사이클링 체험과 서핑강습, 쓰레기를 줍는 비치코밍(Beach Combing) 등을 할 수 있다. 특히 연 평균 800명을 대상으로 서핑 교육을 하고 있는 알렉스와 함께하는 서핑 A to Z 교육을 받을 수 있다. 또 서프 아티스트 김석기와 함께 하는 폐서퍼보드 업사이클링을 체험할 수 있다.
사진 여행의 목적지는 동해와 평창이다. 코스1은 동쪽바다중앙시장~논골담길~도째비골스카이밸리~해랑전망대~문화팩토리덕장카페, 코스2는 월정사~전나무숲길~오대산 먹거리마을~삼양목장으로 진행된다. 여행 크리에이터 전은재 작가가 동행하며 촬영기법과 보정 노하우 등을 전수받을 수 있다.
최동석 강원관광재단 국내마케팅팀장은 “이번 여행 상품들은 단순 여행 패키지와 달리 개인의 취향과 관심사를 기반으로 로컬 크리에이터들이 유니크한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라며 "세분화되고 다양한 여행 취향을 충족시킬 수 있는 특화된 관광 콘텐츠를 계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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